애플페이 [사진: 애플]
애플페이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비자, 마스터카드와 포스(POS) 결제 카드 서비스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혐의로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소송은 지난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주류 판매업체 미라지 와인 스피릿(Mirage Wine & Spirits)이 제기했다. 업체는 미국 전역에 앱페이 결제를 허용한 가맹점들을 대표해 애플, 비자, 마스터카드를 상대로 소송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라지는 애플이 비자, 마스터카드로부터 결제 카드 서비스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뇌물을 받고 불법적인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아이폰에서는 결제 수단으로 애플페이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가맹점 수수료가 인상됐다는 주장이다.

미라지는 소송을 통해 애플이 현장 결제 네트워크를 개발하거나, 타사 월렛 앱이 아이폰의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을 활용할 수 없게끔 만들었다고도 지적했다.

최근 애플은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폰의 애플페이 NFC 시스템을 다른 회사에 공유하겠다고 제안했다. 다만 미국에서의 적용 여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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