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엔씨소프트]
[사진: 엔씨소프트]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엔씨소프트가 11년 만에 선보인 신작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지난 7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TL은 지난 2014년 검은사막 온라인, 2018년 로스트아크 이후 오랜 만에 게임 시장에 나오는 PC MMORPG 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탈 리니지를 선언한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도 TL의 성공 여부는 중요한 상황이다.

일단 출시 직후 이용자가 몰리며 전 서버 생성이 마감되는 등 초반 반응은 긍적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정식 출시에 앞서 신규 서버 5개를 열고 기존 6개 서버 수용 인원을 증설했다. 출시 전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진행한 16개 서버도 모두 마감됐으며, 20만명 이상이 참여한 바 있다.

최적화 등 일부 불만 사항도 나오고 있다. 우선 프레임 드롭이 심하다는 지적이다. 게임을 할수록 과부하가 생겨 점점 느려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는 메모리 누수에 대한 현상을 인지하고 지난 오후 12시 10분 정상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호평이다. 특히 커스터마이징의 경우 얼굴부터 체형까지 세세하게 조정이 가능하다. 다만 미리 보기 의상의 경우 체형을 가리는 의상으로 입혀져 있어 디테일한 파악이 불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그래픽과 관련해 멀미가 난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투와 사냥에 대해서는 자동사냥에 빠진 부분에 대한 평이 엇갈리고 있다. 기존의 자동사냥에 익숙한 이용자들의 경우 자동사냥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지만, 수동으로 즐기는 손맛이 있다는 평도 있다. 수동사냥으로 인해 캐릭터의 성장 속도가 빨라진 부분은 긍정적이다. 

관심을 모은 BM의 경우 캐릭터 능력치의 영향을 주지 않는 품목들로 구성돼 괜찮은 반응을 보였다. 엔씨소프트가 TL 출시 전 강조한 과도한 과금 요소 배제의 약속은 지켰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저들은 나중에 추가될 BM 요소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의 향후 BM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는 "드디어 많은 이용자분들에게 TL의 세계를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안정적인 서비스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TL만의 매력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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