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사진: 셔터스톡]
샘 알트먼 [사진: 셔터스톡]

■ 오픈AI 분열 점입가경...직원들 "샘 알트먼 복귀 안하면 MS 가겠다"

샘 알트먼 CEO 해임으로 불거진 오픈AI의 내부 분열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로 갈 듯 보였던 샘 알트먼의 행보가 다시 오픈AI 컴백으로 바뀔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직원들은 오픈AI 이사회를 상대로 샘 알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사장의 복귀를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고 다수 오픈AI 고객들이 경쟁사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와이어드,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라 무라티 오픈AI CTO, 브래드 라이트캡 COO를 포함해 오픈AI 직원 수백명은 공개 서한에 서명하고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으면 샘 알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로 가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오픈AI 직원 770여명 중 710명 이상이 서한에 서명했다.

여러 오픈AI 고객들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00개 이상 오픈AI 고객들이 샘 알트먼을 둘러싼 해임 소동으로 시끄러웠던 지난 주말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접촉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아마존과 구글로부터 최근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 

■ 국민연금, 美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투자

국내 연기금 국민연금이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투자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에서 올 3분기 코인베이스 주식 28만2673주(0.15%)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가액은 총 1993만4100달러로 한화 약 260억원에 달한다. 주당 평균 매수 금액은 70.5달러로 17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주가(99.05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수익률은 약 40%다. 

국민연금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이전까지는 간접투자를 해왔다. 

국민연금보다 앞서 국내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가 2021년 4분기부터 코인베이스에 투자했다. 지난 3분기 기준 한국투자공사가 보유한 코인베이스 주식은 1만8118주다. 136만달러 규모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금융당국 규제 때문에 연기금이나 가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있지는 않지만 간접투자로 인해 관련 자금 유입이 확산될 것이라 보고 있다.

■ 내년까지 알뜰폰 전파사용료 면제 사실상 확정

중소 알뜰폰 사업자(MVNO)의 전파사용료 감면 기간 연장이 2024년까지 연장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0년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해 2022년까지 전파사용료를 전액 감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도 전파사용료를 내야 하나 정부의 노력으로 감면 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다만 이번 협상에 따라 2025년부터는 면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게 전파사용료가 부과될 경우 상당수 업체들이 영업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가입자 회선당 월 전파사용료 461원은 SK텔레콤이 납부하는 금액 기준이기 때문에 알뜰폰 규모에 맞는 현실적인 사용료가 책정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중소 알뜰폰 업체 대상으로 한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이 내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전파사용료 감면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실무적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 쿠팡-CJ제일제당 '햇반 갈등' 1년...완전 결별로 가나

쿠팡과 CJ제일제당 간 납품가 갈등이 해를 넘겨 장기화되고 있다. 양사 모두 영향은 미미한 가운데 상호 의존도를 최소화하며 '제 살길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양사 간 납품가 갈등은 CJ제일제당이 쿠팡의 납품가 인상 요구를 거부하면서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이후 쿠팡이 CJ제일제당 대표 상품 발주를 중단하면서 쿠팡 로켓배송에서 햇반과 비비고 등의 상품이 사라지게 됐다. 

CJ제일제당이 네이버 와 신세계 등 '反쿠팡 연합군'을 형성하며 쿠팡 없이 식품 사업부 매출 성장을 이뤄내면서 화해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전반적인 실적 부진 속에서도 식품사업부분에서 올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햇반과 비비도 등을 주력으로 하는 식품사업부분에서는 매출 3조59억원, 영업이익 2341억원을 기록했다. 5년 만에 가장 큰 이익을 남겼다. 

쿠팡 없이 식품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쿠팡 독립'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는 온라인 DTC(소비자직접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연금제도를 지적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연금제도를 지적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 연합뉴스]

■ IMF의 섬뜩한 경고…"한국, 연금개혁 안 하면 50년 후 나랏빚 2배 될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국내 현행 연금제도를 지적하며 향후 50년 뒤 정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 수준에 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지난 19일 IMF가 공개한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2023 Article IV Consultation)를 보면 현행 연금제도가 유지될 경우 2075년 한국의 공공부채는 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연금 관련 정부 지출이 2009년 GDP의 1.8%에서 2022년 GDP의 4.0%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한국의 노년부양비(생산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율)는 1990년 8명에 불과했지만 2050년 80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여 년 후에는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연금기금 지속가능성을 위해 현재 63세인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을 2033년부터 65세로 늦춘다. 또 현재 42.5%인 소득대체율도 2028년부터 40%로 낮춘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IMF는 한국의 공공부채 급증은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 글로벌 거대 OTT 구독자 10명 중 6명, "광고 요금제 괜찮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요금제에 광고 요금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가 '2023 브라이트코브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광고상품이 스트리밍 사업에서 일반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전체 광고 상품 구독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500만명에 달하는 점, 넷플릭스 3분기 신규 구독자의 70%는 광고 상품을 구독했다는 점을 꼽았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허브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HBO맥스와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의 72%가, 넷플릭스 구독자 64%가 주문형비디오구독(SVOD) 서비스 광고 경험에 '약간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 샘 알트먼 "오픈AI 이사회 퇴출 시 복귀 의사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서 해임된 샘 알트먼의 복귀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 오픈AI 공동창업자는 본인들을 해고한 이사회가 물러날 경우 오픈AI에 복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알트먼의 해임을 주도한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과학자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2명, 총 3명만 퇴출시키면 되는 바다. 현재 사실상 거의 모든 오픈AI 직원이 대규모로 사임한 상황에서 이사회를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더버지는 관측했다.

또한 최근 알트먼은 엑스(트위터)에 "우리는 모두 어떤 식으로든 함께 일할 것"이라고 게시했는데, 이는 복직 투쟁이 계속됨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 샘 알트먼·스티브 잡스·일론 머스크 공통점…'해고된 창업주'

최근 오픈AI 이사회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임시킨 가운데 이전에도 기술 업계에서는 유사한 움직임이 있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회사에서 쫓겨난 창업자들을 정리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 출시 불과 1년 만인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난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잡스는 또 다른 기술 회사 '넥스트'를 설립했고, 1997년 애플이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잡스는 다시 애플의 CEO가 됐다.

현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2000년 컨피니티(Confinity)와 엑스닷컴(X.com) 합병 후 페이팔 CEO로 임명됐다가 같은해 9월 이사회로부터 해임당했다. 

트위터의 창업주인 잭 도시, 에번 윌리엄스, 노아 글래스, 비즈 스톤 간에도 오랜 역사가 있다. 잭 도시가 노아 글래스를 내쫓았고, 에번 윌리엄스는 잭 도시를 내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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