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11월 9일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우리는 미국과 달라...개선 방안 만들 때 까지 공매도 금지”

금융당국이 전격적으로 시행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전면 금지를 발표한 바 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을 뜻한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공매도를 통해 주식의 적정 가격이 형성될 수 있으며 과도한 주식 매수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공매도를 금지할 경우 해외 투자자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주장도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증권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개인투자자 비중도 높아 장기적으로는 우리 증권시장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길이라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 K배터리, 전기차 성장 둔화 속 전략 수정...생산 목표 줄줄이 축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자동차 업계 전기차 생산량 목표치가 낮아지고 있다. 기존에 목표하던 생산량이 낮아지면서 합작법인(JV), 공급 계약 등으로 확보해뒀던 국내 배터리 3사 배터리 공급 물량도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포드, 튀르키예 코치 그룹은 튀르키예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철회하기로 했다. 당초 3사는 유럽 내 전기 상용차를 목표로 하던 포드 전기차 생산량 확대에 따라 해당 계획을 추진했지만, 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투자 계획을 축소하면서 MOU를 상호해지 했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업계는 올해 연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대폭 수정하고, 전기차 플랫폼 개발 계획을 철회하는 등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이같은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감소 계획은 곧바로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감산에 맞춰 폴란드 가동률을 낮췄고, 포드-코치와 짓기로 했던 튀르키예 합작법인 설립 계획은 백지화했다. SK온 역시 포드와 함께 짓기로 한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미국 켄터키주 2공장 가동 계획을 연기한 상황이다.

■ 10월 ICT 수출 170억 달러, 전년 대비 4.5% 감소...메모리반도체는 증가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단가가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감소율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170억60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가 수출 감소폭을 줄이는 데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ICT 수입은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한 수입은 126만1000억달러다. 무역수지는 44만400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89억7000만달러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1% 늘었다. 휴대폰 수출은 3.3% 감소한 15억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26.2% 감소한 7억6000만달러다. 통신장비는 2억달러로 같은 기간 23.4% 감소했다.

■ 美 상원의원 "한중 배터리 합작 우려…강력한 FEOC 기준 필요"

미국 민주당 소속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중국과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사업을 거론하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조항과 관련해 강력한 기준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상원 에너지위원장인 맨친 의원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은 오랜 시간 법 규정을 우회하고 공정 무역을 노골적으로 무시해 왔다"며 '외국 우려 기업'(FEOC) 규정과 관련해 최대한 강력한 기준을 세울 것을 요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전기차 배터리용 원자재를 공급하는 중국 기업들이 올해 들어 한국에서 9건의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외국 기업과 합작이라는 우회를 통해 IRA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애초 미국 기업과 손을 잡고 직접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시도하다가 강력한 역풍에 직면한 상황이다. 당장 포드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손을 잡고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강력한 압박에 돌연 사업을 중단했다.

 

시리 [사진: 셔터스톡]
시리 [사진: 셔터스톡]

■ 2024년 애플 iOS 18 '시리' 확 바뀐다 "강력 킬러 AI"

오는 2024년 애플의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Siri)가 공개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모바일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엑스(트위터)의 IT팁스터 @Tech_Reve는 ""애플이 시리를 궁극의 가상 비서로 만들고 가장 강력한 킬러 AI 앱으로 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마크 거먼 블룸버그 기자도 애플이 차세대 iOS 18에 새로운 AI 기능과 디자인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위 예측과 완벽히 일치한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iOS 18을 사용해 독창적인 하드웨어를 판매하고자 한다고 봤다. 새 버전의 시리는 자연어와 음성 패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답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 테슬라 FSD V12 "2주 뒤 출시"…사이버트럭 탑재되나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v12 버전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엑스(트위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언제 고객이 FSD v12를 처음 시험해볼 수 있느냐는 한 테슬라 팬의 질문에 "약 2주 뒤"라고 답했다.

1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흥미로운 점은 신제품 사이버트럭 출시 행사가 약 2주 뒤인 오는 30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이버트럭에 처음부터 FSD 베타 v12가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6월 v12는 더이상 베타 버전이 아닐 거라 밝혔으나, 이것이 정확히 의미하는 바는 불분명하다. 지난 2020년 말 출시된 테슬라 FSD는 테스트 및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베타 소프트웨어로 설명된 바 있고, 사고 발생 시 일부 비판과 특정 법적 청구에 대응하기 위해 베타라는 명칭이 사용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테슬라가 완전한 자율주행 능력을 달성하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는데 현재까지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 시장에 진정한 완전자율주행이 없는 가운데, 테슬라의 FSD도 주의 깊게 감독해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엔비디아, 챗GPT 속도 대폭 높이는 'H200' 칩 공개…2024년 상용화

엔비디아가 챗GPT 등 인공지능(AI) 도구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칩인 'HGX H200 텐서 코어 GPU'(HGX H200 Tensor Core GPU)를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출시된 H100 GPU의 후속 제품으로, 지금까지 H100은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AI GPU 칩이었다.

새로운 H200은 호퍼(Hopper) 아키텍처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한다. 광범위하게 배포 시 가까운 미래에 훨씬 더 강력한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고 챗GPT와 같은 기존 모델의 응답 시간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H200은 HBM3e 메모리를 제공하는 최초의 GPU로, 이를 통해 141GB 메모리와 초당 4.8테라바이트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엔비디아 A100의 메모리 대역폭의 2.4배다. 

오는 2024년부터 엔비디아는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및 오라클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최초로 H200 기반 인스턴스를 배포할 예정이다.

■ 엑슨모빌, 4년 내 미국서 리튬 생산 예정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XOM)이 미국 아칸소주에서 리튬을 추출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한때 캘리포니아의 솔턴해가 유망한 리튬 공급지로 떠올랐으나, 부식성 염수를 다루는 작업은 사업 장비에 극도로 어려운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엑슨모빌은 아칸소주 지하 약 3000미터 저장소에서 리튬이 풍부한 염수를 추출할 예정이다. 이를 증발시키지 않고 직접 추출하는 방식으로 리튬을 확보한 후 남은 염수를 다시 지하로 방류할 계획이다. 

엑슨은 오는 2027년까지 리튬 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생산량에 도달할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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