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방역 [사진: 연합뉴스]
빈대 방역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최근 빈대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하면서 소비자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도 초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쿠팡 물류업체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일부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발견돼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해당 지차체 보건소가 물류창고 조사에 나섰지만 빈대는 발견되지 않았다. 

쿠팡 관계자는 "일부 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며 "회사 전체 물류사업장에 전문업체의 정기적인 소독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고 현재까지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사실 최초 유포자와 유언비어를 확산한 사람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새벽배송 플랫폼들은 방역을 통해 빈대를 포함한 병충해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물류센터에 입고할 때 기본적으로 1차 방역을 하고 물건을 들여오고 있다"며 "물류센터에서는 포장 박스를 냉장 장고에 보관했다가 꺼내쓰는 방식이라 빈대가 서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광숙박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관광숙박업, 관광 편의시설 등의 빈대 발생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방제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숙박 플랫폼들은 영업입점 숙박업소에 방역을 신경써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빈대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며 "추후 빈대 방제를 위한 정부의 협력 요청이 온다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7일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하고 신속한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지난 6일까지 보고받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30여건이다. 찜질방과 사립 기숙사, 고시원, 대중교통 등을 중심으로 빈대 출현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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