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03억원으로 3.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116억원으로 6.6% 줄었다. 

크래프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3760억원,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037억원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이 전체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먼저 PC·콘솔 부문에서는 3분기 클래식 맵인 미라마와 에란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새로운 총기인 드라구노프를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다.

8월부터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 디렉터 라이브 토크를 통해 이용자들과 직접적인 소통과 적극적인 피드백 수용으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PC·콘솔 부문에서 13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드래곤볼 컬래버레이션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 재개로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30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인도 지역 대규모 e스포츠 대회 개최, 현지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전 수준의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다"며 "지속적인 신규 이용자 유입이 일어나고 있어 인도 시장 내 국민 게임의 입지를 굳혔다"고 자평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부터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방향성 하에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총 1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신규 IP 확보에 집중했다. 상장 이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글로벌 스튜디오의 수는 총 21개로 확장됐다.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 중인 신작 역시 2024년부터 팬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Extraction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리얼한 그래픽 기반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가 '지스타 2023'에서 팬들에게 먼저 선을 보인다. 이외에도 펍지스튜디오가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 다수의 신작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