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의 체내 중성지방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노년층의 체내 중성지방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알츠하이머와 관련해 다각도 연구가 의학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체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메디컬투데이뉴스(MNT)가 미국신경과학회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성지방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포함해 여러 유형의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75세 1만8000명을 선별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체내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리드 데이터를 6~12년간 추적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총 823명이 조사 6년 안으로 알츠하이머를 앓았으며 2778명은 7~12년 사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체내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참가자의 인지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높은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부분은 입증하지 못했다.

연구 저자이자 호주 모나시대학 공중보건예방대 노화 연구원인 젠 주(Zhen Zhou) 박사는 MN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연구는 노년층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층의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이 영양 상태와 기저 질환 등의 영향을 받지만 그보다 젊은 중년층에게는 높은 트리글리세리드가 췌장염, 심장병 등 심각한 질병 발병률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 중앙치매센터에서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알츠하이머 환자는 71만명이며, 벌써 올해 초 1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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