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트레이딩 [사진:셔터스톡]
소셜 트레이딩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이 잇따라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트렌드가 될지 주목된다.

소셜 트레이딩이란 트레이더 간 소통을 강화한 투자 방식이다. 투자자들은 상호 정보 교류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거나 포트폴리오를 공유한다. 소셜 트레이딩 주요 서비스로는 SNS가 결합된 MTS가 있다.

 빗썸과 코인원은 각각 인사이트라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6월 빗썸 서비스개발팀이 만든 빗썸 인사이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다.  빗썸 인사이트는 ▲인기검색 상위 3개 자산 ▲기간별 상승률 순위 상위 10개 자산 ▲빗썸 상위 자산가 800명이 매수한 자산 ▲상승 추세 진입 자산 ▲상대강도지수 30 이하 자산 ▲최근 상장한 가상자산 ▲투자유의 지정된 가상자산 ▲매수·매도 상위 5개 가상자산 ▲마켓 리서치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글로벌 시세 차이 등 정보를 제공한다. 

코인원 인사이트는 ▲가상자산 동향 ▲매수 체결 강도 상위 5개 자산 ▲코인원 인기검색 상위 5개 자산 ▲코인원 평균 거래대금 상위 100명 매수 상위 5개 자산 ▲최근 2주간 상대강도지수 30 부근 자산 ▲신규 거래지원 자산 ▲상승세 진입 자산 ▲해외 인기 가상자산 ▲해외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 ▲시장 주요 정보 ▲코인원 플러스 ▲관심 등록 상위 5개 가상자산 ▲가상자산 뉴스를 제공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증권플러스를 통해서는 소셜 미디어 형태에 매매 기능과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거래 기능을 탑재했다. 단, 업비트 차원에서는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BCI) 주간 리포트를 발행할뿐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

코빗 역시 인사이트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상자산 뉴스, 코빗 유튜브 콘텐츠, 코빗 리서치 보고서 목록만 제공할뿐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코빗 관계자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도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는 소셜 트레이딩 시장 규모가 2021년 22억달러(약3조원)에서 2028년 37억달러(5조원)로 연 평균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  낙관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 투자에서 소셜 트레이딩은 주식 리딩방 투자와 비슷하게 움직일 확률이 높다. 가상자산 관련 법령이 제정되면 금융당국에서 소셜 트레이딩 관련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출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증권 업계에서 먼저 시작된 소셜 트레이딩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있다. 카피 트레이딩은 투자일임업자만 가능하다고 고지했다. 투자자문업 및 일임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금융회사의 경우 제도권 내에서 소셜 트레이딩 사업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시세조종, 선행매매, 평판 리스크 발생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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