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시드]
[사진:해시드]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인도 및 신흥시장 웹3.0 전문 투자사 해시드이머전트가 인도 블록체인 행사 ‘인디아 블록체인 위크(IBW) 2023’을 오는 12월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시드이머전트는 블록체인 벤처캐피탈 해시드의 자회사다.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웹2.0와 웹3.0 사이 극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춘 벤처캐피탈 펀드다. 해시드가 신흥국 시장에도 투자하기 위해 인도 투자 전문 자문회사와 함께 설립했다.

한편 해시드이머전트는 현재 1호 펀드를 운용 중으로, 멀티클로징 방식으로 현재까지 2,000만 달러(약 258억원)를 모집했다. 펀드 설립 1년 반 만에 28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했으며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상당수가 인도계 창업자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웹3.0 게임 배포 플랫폼&스튜디오 글립(Glip) ▲인도 웹3.0 전문 액셀러레이터 비들러스트라이브(Buidlers Tribe) ▲아프리카 스테이블코인 네스트코인(Nestcoin) 등이 있다.

인도는 웹3.0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2015년 이후 인도 웹3.0 스타트업 수는 약 6배 이상 성장해 2022년 4월 기준 450개사에 달하며, 이 중 유니콘 기업은 폴리곤(Polygon), 팔콘엑스(FalconX), 코인스위치(CoinSwitch), 코인디씨엑스(CoinDCX) 등 총 4곳이다. 

또한 2020년 초부터 웹3.0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해 2021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투자규모는 13억달러를 달성했다. 여기에 인도 정부가 점진적으로 웹3.0 산업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에 해시드이머전트는 잠재력 높은 인도 시장에서 웹3.0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IBW를 처음 개최하게 됐다. IBW2023은 인도와 타 국가의 블록체인 기업을 연결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원을 한 데 통합시키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IBW2023은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간 인도 벵갈루루 쉐라톤 그랜드 벵갈루루 화이트 필드 호텔 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메인 컨퍼런스는 12월 6~7일 양일간 50여 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은 ▲최신 블록체인 산업 동향(Under the Hood) ▲웹3.0 미개척지 신흥 시장의 잠재력(Leapfrogging the World) ▲웹3.0 산업 규제를 통한 새로운 질서(Towards a New World Order?) ▲인도의 웹3.0 시장성(From the Back-office to the Frontlines and Beyond) ▲웹3.0 솔루션의 확장(Making Web3 Scalable: the Road to Mass Adoption) 등 총 5가지 아젠다로 구성된다.

주요 연사로는 ▲모 샤이크(Mo Shaikh) 앱토스(Aptos) 대표 ▲에민 건 시러(Emin Gun Sirer) 아바랩스(Ava Labs) 대표 ▲세바스찬 보르제(Sebastien Borget) 더샌드박스(The Sandbox) 공동창업자 ▲김서준 해시드(Hashed) 대표 등 전세계 웹3.0 업계 핵심 인사 1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산딥 나일왈(Sandeep Nailwal) 폴리곤(Polygon) 공동창업자, 프라바카 레디(Prabhakar Reddy) 팔콘엑스(FalconX) 공동창업자 등 인도 웹3.0 유니콘 기업도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외에도 ▲데모데이 및 멀티체인 해커톤 ▲HODL 네트워킹 나이트 ▲이더인디아 ▲폴리곤 커넥트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해커톤 이더인디아(ETH India)는 지난해 2000여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IBW2023 행사 참석을 위한 티켓은 IBW2023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탁근 해시드이머전트 대표는 “해시드와 해시드이머전트는 2020년 초부터 꾸준히 인도 웹3.0 시장의 잠재력에 관심을 가져 왔으며, 최근 인도가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IBW2023 행사가 인도 웹3.0 생태계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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