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사진:셔터스톡]
고팍스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조영중 스트리미(고팍스 운영사) 신임 대표가 기존에 역임 중인 시티랩스 대표직을 지난 16일 사임했다. 

18일 시티랩스에 따르면 공동 대표를 역임하던 조영중, 한상우 대표가 사임하고 진형일 신임 대표가 취임했다. 시티랩스는 대표 변경 사유에 대해 "일신상 사유"라고 밝혔다. 

앞서 조영중 대표는 이달 고팍스 이사회 가결에 따라 이중훈 전 고팍스 대표의 뒤를 이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조영중 대표는 1981년 1월생으로 카이스트 MBA를 졸업했고 옐로모바일 감사실장을 거쳐 지난 2018년 5월부터 시티랩스에서 근무했다. 각자대표로는 지난 2020년 3월에 임명됐으며 당초 임기 만료일은 2025년 6월 23일이었다. 

조 대표가 시티랩스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고팍스 변경 신고 제출 및 수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팍스 관계자는 "조 대표의 향후 자세한 거취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현재 고팍스는 지난 2월 바이낸스가 지분 72.26%을 취득해 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지난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금융당국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 변경으로 인해 한 차례 더 변경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변경 신고가 수리되어야 남은 355억원 규모의 고파이 미상환 금액을 고객에게 반환할 수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고팍스 신고 수리가 지연되는 이유로 "임원 변경 시 국내외 금융 관련 법령 위반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서를 제출했다. 레온 싱 풍 고팍스 전 대표 사임 이후 이중훈 전 대표를 선임해 추가로 제출한 임원 관련 변경 신고서 역시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팍스가 변경 신고를 신청한 임원은 말레이시아인 레온 싱 풍 전 고팍스 대표 및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미국인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한국 사업 담당 디렉터, 캐나다인 지유자오 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이사 등 3명이다. 등기이사 4명 중 박덕규 KB인베스트먼트 이사를 제외한 3명이 외국인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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