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뱅크]
[사진: 카카오뱅크]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조응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023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도상환수수료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은행 전반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11일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는데 다른 은행들은 막대한 수수료를 거두고 있다”며 “시중은행, 지방은행 등이 지난 한 해 2794억원, 올해 상반기만 해도 1873억원의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을 거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모든 은행들이 카카오뱅크처럼 중도상환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라 할 수는 없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자장사, 각종 수수료 장사를 통한 성과급 잔치에 대한 반감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시중은행들의 중도상환수수료 비율이 거의 똑같다며 담합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정기예금 1년짜리 1억원을 5개월만에 해지하며 8만2000원의 이자를 받는데 1억원 신용대출 받은 후 5개월만에 갚으면 26만원 수수료 내야 한다”며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가 높은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중 카카오뱅크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는데 이벤트성 이슈인지 계속적인 하는 것 인지 확인해보겠다”며 “중도상환수수료에 조금 더 합리성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중도상환 수준에 대해서 한번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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