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국민들을 위해 화면을 구성하는 ‘간편(고령자)모드’가 은행을 넘어 저축은행, 신협, 신용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고령층 국민들을 위해 화면을 구성하는 ‘간편(고령자)모드’가 은행을 넘어 저축은행, 신협, 신용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고령층 국민들을 위해 화면을 구성하는 ‘간편(고령자)모드’가 은행을 넘어 저축은행, 신협, 신용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 금융 앱 ‘간편모드’ 저축은행, 카드 등으로 전면 확대

5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및 금융협회는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개최, 최근 출시된 은행업권의 간편(고령자)모드 적용사례를 살펴보고 형후 저축은행, 신협, 신용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 다른 금융업권으로 확대해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금투협회, 생보협회, 손보협회, 여신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신협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금융당국은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약화 및 금융소외를 방지하고자 지난 2022년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 지침을 마련해 은행앱 안에 고령자모드를 출시할 수 있게 추진했다. 2023년 6월말 기준으로 모든 국내 은행(18개사)에서 고령자모드 출시가 완료됐다.

T/F에서는 간편모드를 우선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업권으로 저축은행과 신협을 선정하고 저축은행과 신협이 각각 2023년말, 2024년말까지 통합금융앱 내부에 간편모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카드사의 경우 현재 모든 신용카드사(8개사)가 자체적으로 금융 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앱카드 기능을 통해 온라인쇼핑몰 및 오프라인 점포에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등 간편성·편의성이 이미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 및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사가 2024년부터 간편모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보험, 증권 분야에서는 간편모드 도입이 적합하지 않은 회사는 제외하고, 각 업권의 특성에 맞게 간편모드 지침을 수정해 도입 방안을 마련한 뒤 2025년부터 간편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삼성페이 [사진: 삼성전자]
삼성페이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일부터 모바일 월렛(지갑)서비스 '삼성페이'로 정부가 발행하는 전자증명서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

⦁ 삼성페이로 주민등록등본 뗀다…정부24 증명서 지원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서비스는 대한민국의 전자정부 서비스 '정부24'에서 발급하는 전자증명서 총 11종을 삼성페이에서 발급·조회·공유·제출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주민등록등본 등 전자증명서를 스마트폰에 설치된 삼성페이 앱으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 김광수 회장이 3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은행협회와 ‘녹색‧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은행연합회, 일본은행협회와 ‘녹색‧디지털 전환 촉진 MOU’ 체결

이번 MOU는 디지털화, ESG 확산 등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한일 간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는 녹색 전환 및 디지털 전환 관련 정보교환 등 업무협력 추진, 포럼 또는 세미나 개최, 업무협력을 위한 협의 창구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리은행이 검사업무 관련 데이터를 학습한 자연어처리(NLU) 기술 기반 직원용 검사지식 검색 서비스인 ‘인공지능(AI)검사챗봇’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 우리은행, AI로 내부통제 강화해 금융사고 막는다

우리은행은 AI 기술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5700여건의 사례·규정을 분석했다. 분석한 데이터베이스(DB)로 353건의 시나리오를 설계해 자연어처리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고 지속적인 학습과 정기적인 답변 오류 분석으로 대화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사진: 하나은행]
[사진: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개인 고객 전용 비대면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인 ‘베네핏(Bene-Fit) 해외송금’의 대상 국가를 영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 하나은행, 베네핏(Bene-Fit) 해외송금 서비스 영국으로 확대 시행

기존 미국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 영국까지 확대한 베네핏 해외송금 서비스는 송금 금액과 관계없이 건당 5000원의 수수료만으로 송금이 가능하고, 미국 및 영국 내 수취인은 해외은행 추가 수수료 차감 없이 송금인이 보낸 원금 전액을 수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는 또래와 카드 소비액을 겨루는 ‘카드 절약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페이, ‘카드 절약 챌린지’ 진행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에 진행했던 ‘카드 절약 챌린지’를 매달 진행하는 상시 프로모션으로 전환했다. 이전의 챌린지가 ‘지난달의 나’와 소비를 겨루는 것이었다면 다시 돌아온 ‘카드 절약 챌린지’는 연령대가 비슷한 또래와 나의 카드값을 대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우정사업본부가 금융감독원과 전자금융사기에 공동 대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금융감독원과 금감원에서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우정사업본부–금감원, 전자금융사기 해결 협력

두 기관은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운영 가이드라인’에 맞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은 전자금융거래 접속정보, 거래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이상금융거래를 탐지·차단한다.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에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건 937건을 분석한 결과 5회 이상 반복 제보된 12명의 목소리를 공개한다.

⦁ "바로 이 목소리"…금감원, 보이스피싱 사기범 육성 공개

10일 오전 9시부터 금감원 홈페이지 내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 및 금감원 공식 유튜브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보 파일을 토대로 사기범의 주요 수법 및 제보자의 모범 대응 사례가 포함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게 됐다"며 "제보자 목소리는 변조되고 개인 정보는 묵음 처리했지만, 사기범 목소리는 그대로 노출한다"고 말했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다.

애플페이 [사진: 애플]
애플페이 [사진: 애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는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소비자 비용 부담 및 이용 불편 문제와 관련해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또 비대면인증 및 보이스피싱 금융거래 사고 방지 대책과 관련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 관계자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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