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하원 관련 상임위원회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관련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탄핵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조사에 적극적인 의원들과 사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지지하며 공화당 하원 전당대회 의장 엘리스 스테파니크(뉴욕) 의원과 수 차례 만났다. 이들은 매카시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착수를 지시한 이후에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와 관련해 수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지는 스테파니크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는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지지를 선언했다. 스테파니크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 자신 소유 골프클럽에서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측근으로 분류되며 이 자리에서도 탄핵 조사가 논의됐다고 매체는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정치적인 박해"라며 미국의 정치 체재를 비판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가 미국이 분열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응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도전을 포기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부패 혐의'로 바이든 탄핵 조사 지시한 美 하원의원…백악관 '반발'
- 바이든 "핵전쟁보다 무서운 건 기후변화"…선진국이 지원 나서야
- 바이든, 베트남 방문…중국 견제 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
- '재선' 의식했나?...바이든, 트럼프 향해 "일자리 줄인 최악의 대통령" 비판
- 지속되는 바이든 '고령' 논란에 백악관, "지금 여든은 마흔살"
- 美 대선 앞두고 공화당 불안케 할 민주당의 반전 카드
- 대선 뒤집기 시도로 기소된 트럼프 측근 변호사, 자신 잘못 인정
- 미국, 11월 22일 '김치의 날' 기념일 지정…세계적 위상 한껏 높인다
- 트럼프 SNS '트루스 소셜', 2년간 1000억 원 가까운 손실 기록해
- 트럼프, 사기죄 혐의 증인으로 두 번째 재판 출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