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위키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하원 관련 상임위원회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관련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탄핵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조사에 적극적인 의원들과 사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지지하며 공화당 하원 전당대회 의장 엘리스 스테파니크(뉴욕) 의원과 수 차례 만났다. 이들은 매카시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착수를 지시한 이후에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와 관련해 수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지는 스테파니크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는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지지를 선언했다. 스테파니크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 자신 소유 골프클럽에서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측근으로 분류되며 이 자리에서도 탄핵 조사가 논의됐다고 매체는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정치적인 박해"라며 미국의 정치 체재를 비판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가 미국이 분열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응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도전을 포기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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