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4월 28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했다. [사진:넥슨]
지난 2016년 4월 28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했다. [사진:넥슨]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장애 어린이 재활 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넥슨은 지난 2013년 어린이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기부를 결정하며 현재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넥슨은 10년이 넘게 국내 어린이 재활 의료 서비스에 아낌없는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넥슨이 어린이 재활을 후원하게 된 배경에는 고 김정주 창업주의 약속이 있다. 김 창업주는 당시 국내 단 한 곳도 없던 어린이 재활병원의 현실을 알게 된 후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이후 넥슨은 단순히 건립 기금 전달에서만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자원봉사와 병원 운영비 지원을 위한 자발적인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회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후원하는 ‘어린이 재활병원’이란 인식과 함께 사내 기부 문화도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또한 넥슨은 전국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편리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권별 어린이 의료시설 확충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_외관 [사진:넥슨]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_외관 [사진:넥슨]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아동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하 장애 아동 및 청소년 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약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넥슨은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 수에 비해 전문적인 소아 재활치료 및 자활 자립을 지원하는 어린이 의료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에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그리고 호남권까지 전국 주요 거점별로 어린이 의료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어린이 지원의 초석은 2013년 6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넥슨은 푸르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어린이재활병원의 안정적인 건립을 위해 병원 건설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전체 44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총 2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모든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에 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탄생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 2016년 4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개원했다. 넥슨은 개원 이후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매년 운영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기공식 [사진:넥슨]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기공식 [사진:넥슨]

나아가 넥슨은 전국의 장애 아동과 부모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도 힘을 쏟았다. 넥슨은 지난 2019년 2월 대전광역시와 대전 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하며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이에 지난 2023년 5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에 정식 개원했다. 현재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치과 등의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넥슨은 장애 아동 및 가족의 건강한 일상 지원을 위한 의료시설 건립에도 나섰다. 지난 2020년 10월 서울대학교병원과 국내 최초 독립형 단기돌봄의료(respite care) 시설 건립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오는 2023년 10월 정식 개원 예정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가 개원될 예정이다. 연간 1050명의 중증 소아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가 가능하다. 또 놀이 프로그램 시설, 가족 상담시설 등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치료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업무협약식 [사진:넥슨]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업무협약식 [사진:넥슨]

넥슨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으로 확대되고자 하는 바램으로 후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대전충남권에 이어 경남권, 전남권 등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도 동참했다. 이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가칭)’과 ‘전남권 목포중앙병원·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어린이 재활병원은 일본이 약 200곳, 독일 140곳, 미국 40여 곳의 운영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이에 넥슨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장애 아동과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린이 재활 의료 서비스의 선진화를 꿈꾸며 지속적으로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과 넥슨재단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전국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지역 격차 없이 수준 높은 재활 의료 서비스를 받길 바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 재활 의료 분야에 지원을 지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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