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장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장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최대 규모로 핀테크 행사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가 시작됐다.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과 빅테크, 핀테크 등 100여개 기업, 기관들이 참여해 최신 핀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를 주제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를 개막했다. 9월 1일까지 열린다.
금융위는 2019년 처음으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었다. 당시 행사에는 핀테크 기업 및 금융회사 등 64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총 54개의 부스가 전시됐다. 또 20여개의 세미나 및 행사가 진행됐다. 2019년 행사에는 총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장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장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이에 고무된 금융위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를 매년 개최하기로 하고 행사 확대를 추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2020년 행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21년, 2022년 행사도 제한적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정상화 됐으며 총 82개 부스에서 107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장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장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기존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KB금융그룹, NH농협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카카오뱅크, DGB금융그룹이 참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 가상인간 체험, 메타버스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부스를 직접 방문해 전시 현황을 살펴봤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하나금융그룹 부스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하나금융그룹 부스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KB금융그룹도 AI 금융비서를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우리은행은 홍보모델 아이유를 활용한 거대한 선전물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토스 부스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토스 부스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빅테크, 핀테크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쿠팡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페이, 헥토파이낸셜, 한패스, 핀다, 베스트핀, 뱅크몰, 데일리펀딩, 8퍼센트, 쿼터백 등 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한국신용정보원, 제2서울핀테크랩, 부산 핀테크 허브,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도 부스를 마련했다. 해외 기관 부스로는 핀테크 미국관, 홍콩투자청, 호주관, 일본핀테크산업협회, 싱가포르핀테크협회, 이스라엘경제무역대표부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페이는 AI 기술 중 하나인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결제 서비스 클로바 페이스사인을 소개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의 빠른 인식 속도와 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시연에서도 눈 깜짝 할 사이에 결제가 이뤄졌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네이버파이낸셜의 페이스사인 솔루션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네이버파이낸셜의 페이스사인 솔루션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카카오페이는 곧 출시할 예정인 ‘태그 결제’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태그 결제(가칭)’는 카카오페이가 10월말에 선보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새로운 결제 서비스다. 

가맹점 대표가 모바일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앱에서 금액을 입력하고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휴대전화 뒷면과 맞대면 빠르게 결제가 완료된다. 카카오페이는 많이 쓰고 있는 QR 코드/바코드 결제에 NFC 기술을 활용한 'App to App' 태그 결제 기능까지 더해 가맹점과 사용자의 결제 방식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결제’, ‘내 주변 송금’ 서비스도 부스에서 공개한다. 토스는 금융 보안 기능 등을 중심으로 자사 최신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헥토 부스의  무인 빨래방용 키오스크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헥토 부스의  무인 빨래방용 키오스크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헥토파이낸셜은 ▲병원용 키오스크 ▲도서관용 리프트 키오스크 ▲무인 빨래방용 키오스크 ▲민원 발급용 키오스크 ▲모바일 키오스크 등 ‘커스텀 키오스크’ 5종을 선보였다.

무인 빨래방용 키오스크는 사용할 세탁기 선택, 결제는 물론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포인트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헥토파이낸셜은 실제 세탁기와 키오스크를 부스에 설치해 방문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데일리펀딩은 당사의 경영 철학과 차별화 전략이 드러나는 금융 상품을 소개했다. 투자자 참여형 정성평가 시스템, 소상공인 홍보 플랫폼 역할 등 중·저신용자의 미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설명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부산 핀테크 허브 부스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부산 핀테크 허브 부스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행사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된 행사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에 참가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넓은 공간에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열린 것이 기쁘다. 과거 (코로나19 시기) 행사와는 다른 모습이다”라며 “이번 행사에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 경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장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장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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