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CI [사진 : CJ ENM]
CJ ENM CI [사진 : CJ ENM]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CJ ENM이 2분기 매출 1조489억원, 영업손실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엔터 사업은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 속에서도 콘텐츠 유통 확대와 음악 사업 성장으로 적자폭이 감소했으며 커머스 사업은 계절적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콘텐츠의 해외 판매액이 전년 대비 30.8% 증가했고 음악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39.3%에 육박하는 등 체질 개선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투자 최적화와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플랫폼 고도화 및 휴먼지식재산권(IP) 지속 육성을 통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 시장 둔화가 지속되며 매출 3428억원, 영업손실 29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으며 제작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적자폭도 1분기 대비 줄었다.

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예능 '서진이네' 등 프리미엄 IP가 아마존 글로벌에 동시 방영되는 등 콘텐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극장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2.2% 감소한 229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 및 딜리버리가 지연돼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컨벤션 라이브 매출과 자체 휴먼IP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30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매출 3457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여행, 렌탈 등 계절적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수익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 기획 편성한 전략이 유효했다. 

하반기에는 채널·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 및 가입자 확대,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 통한 성장 지속, 휴먼 IP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채널과 티빙 공동 편성 등 플랫폼 통합 운영을 통해 콘텐츠 성과를 극대화한다. '아라문의 검', '무인도의 디바', 등 기대작을 중심으로 시청률을 잡아 TV광고 매출을 늘리고 '어쩌다 사장3', '스트릿 우먼 파이터2', '환승연애3' 등 프랜차이즈IP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콘텐츠 글로벌 유통을 확대하며 IP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동시 방영작을 확대하고 로컬 플랫폼까지 콘텐츠 공급망을 확대하는 등 시장별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유통 전략을 강화한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커머스 부문은 하반기 단독 상품 개발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자로서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하반기 단독 상품 개발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자로서 도약에 나선다. 패션, 리빙과 같은 전략 카테고리별 단독 브랜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어 상품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하는 등 FW 성수기 시즌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J ENM은 티빙과 웨이브 합병설과 관련해선 당장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CJENM은 "글로벌 OTT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손익이 좋은 시장은 아니다"며 "(웨이브와) 합병에 있어선 사실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보니 현재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하반기에는 콘텐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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