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트]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기세가 뜨겁다. 쿠팡플레이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가 500만명을 넘어가며 국내 OTT 2위인 티빙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6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1~23일 쿠팡플레이 MAU는 519만8554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1174만5325명)의 뒤를 이어 2위인 티빙(522만1802명)과 근소한 차이다.

업계는 쿠팡플레이 상승세를 두고 스포츠 이벤트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분석했다. 쿠팡플레이는 해외 명문 축구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K리그1 소속팀과 맞붙거나 유럽 구단별 대결의 장을 마련해 축구팬들을 열광케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 쿠팡플레이가 단독 중계했던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가 눈에 띤다. 당시 일간 실사용자수(DAU)가 115만명4827명을 기록했는데 같은 달 1일부터 29일까지의 일 평균 DAU(65만1656명)보다 77.2% 폭등한 수치다.

일찌감치 웨이브를 제친 쿠팡플레이의 화력에 티빙도 움직임에 나섰다. 티빙, tvN 스포츠가 소속된 CJ ENM은 독일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다. 최근 '통곡의 벽'이라 불리는 김민재가 독일 축구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티빙은 '김민재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