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화웨이가 하반기를 이끌 모바일AP 신무기를 공개했다. 빅리틀 방식을 이용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카테고리6를 지원해 카테고리4 대비 2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한다. 화웨이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된다.

화웨이는 최근 중국 베이징 간담회에서 옥타코어 CPU와 LTE-A 멀티모드 모뎀칩을 결합한 ‘기린(Kirin)’ 920’을 공개했다.

기린 920은 대만 팹리스업체 TSMC 28나노미터 HPM 공정으로 설계됐다. ARM의 빅리틀 프로세싱을 적용해 최소 1.7GHz에서 최대 2.0GHz 클럭속도를 지원하는 ARM 코어텍스 A15 4개와 1.3GHz에서 1.6GHz까지 클럭속도를 보이는 ARM 코어텍스 A7 4개 코어를 엮은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삼성전자와 미디어텍, 퀄컴 등도 빅리틀을 적용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거나 출시 예정인 상태다. 
 

▲ (자료=중국 웨이보)

최대 300Mbps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하는 LTE-A 멀티모드 베이스밴드가 결합된다. 국내 상용화된 LTE-FDD뿐만 아니라 중국서 부상하고 있는 LTE-TDD도 지원된다. 보이스오버LTE(VoLTE)도 가능하다.

GPU는 말리 T628이 담당한다. 전작들과 비교해 성능은 최대 50%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형 텍스처 압축(ASTC)를 비롯해 소비전력도 줄였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에 말리 GPU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엑시노스5420이 대표적으로 말리T628를 결합시킨 모바일AP다.

이 외에 기린920은 QHD 해상도에 대응한다. 최근 출시된 LG G3와 마찬가지로 2560x1600 해상도 스마트폰에도 쓰일 수 있다.

특히 화웨이는 퀄컴 스냅드래곤805보다 성능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벤치마크를 통해 스냅드래곤801뿐만 아니라 스냅드래곤805까지 앞선다는 점을 거듭 지목했다.

스냅드래곤805는 퀄컴 크레이트450 기반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고비9x35 모뎀칩과 결합해 광대역 LTE-A를 지원할 수 있는 모바일AP다. 업계에서는 스냅드래곤805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LTE폰인 갤럭시F’가 첫 상용화 모델로 유력시 되고 있다.

화웨어 기린920 모바일AP의 첫 탑재 모델은 화웨이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코드명 ‘뮬란’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뮬란은 4.9인치 1920x1080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카메라 및 3GB 메모리가 장착될 것으로 추측됐다. 구글 안드로이드 4.4 킷캣이 적용된다.

▲ 화웨어 어센드P7

한편, 화웨이는 지난 5월 높은 휴대성을 보여주는 어센드P7을 발표했다. 두께 6.5mm와 무게 124g으로 얇고 가볍다. 어센드P7은 기린910 칩셋이 적용됐다. 1.8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말리450 GPU가 탑재됐다. 카테고리4를 지원 최대 150Mpbs 속도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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