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2030년까지 총 30종의 신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토요타]
토요타가 2030년까지 총 30종의 신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토요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토요타 주주들이 전기차 산업에서 테슬라의 독보적인 위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4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주주들이 이미 답을 알고 있어 테슬라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봤다. 테슬라는 올해까지 180만 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토요타는 3년 내 16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때 테슬라가 훨씬 앞서있을 것은 분명하다. 

현재 100% 전기차만을 판매하는 테슬라와 후발주자로 나선 토요타는 전기차 산업 스펙트럼의 양극에 위치하고 있다. 

올 2분기 테슬라는 전망치를 뛰어넘은 46만614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상반기에만 88만8000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180만 대 판매 목표까지 약 100만 대만 남았다. 

반면 상반기 토요타가 판매한 차량은 415만 대 이상이나,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는 약 0.19%에 불과하다. 

현재 토요타는 초기 단계에서 뒤처진 것을 인식하며 긴급성을 깨닫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진정 중요한 사항인 전기차의 개발과 생산에 대한 관심은 흩뜨리고 있다. 

사토 코지 토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6년 출시될 전기차의 전용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6월에는 여러 기술과 공정도 공개했다.  

이 중에는 테슬라가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구성품 수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인 기가 캐스팅도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토요타는 테슬라의 전략을 차용하면서 동시에 다른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토요타의 초기 목표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슷한 주행 거리를 가진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료전지나 하이브리와 같은 열악한 기술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장기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테슬라와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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