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템 로고 [사진: 저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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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저스템이 일본 N사로부터 총 30억원 규모의 배터리 장비 추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저스템이 이번 계약으로 납품할 장비는 전극 공정용 코팅 장비인 롤투롤(Roll to Roll) 장비다. 총 30억원 규모로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롤투롤 장비는 전극을 만들기 위한 집전체(알박, 동박)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양극활물질이나 음극활물질을 도포, 코팅하는 장비다. 저스템은 이 장비에 코팅과 함께 전극을 가열해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건조 기능을 탑재됐다.

배터리 공정 내 건조 과정은 시간이 길고 라인 크기도 커 배터리 셀 원가 상승과 공장 투자 비용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저스템은 이를 기존 코팅 장비에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건조방식을 적용했다. 이 장비는 배터리 공정 외 유연 프린트 기판(FPC) 주 재료인 유연 동적 충판(FCCL) 공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스템은 기존에 보유한 반도체 분야 온·습도 제어 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배터리 열처리 장비와 관련된 다수 핵심기술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통해 신성장산업인 배터리 장비로 판도를 넓히겠다는 포부다.

김용진 저스템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에이징 장비에 이어 신개념 롤투롤 장비를 개발 공급하게 됨으로써 저스템의 기술력이 또 한번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며 “반도체 습도제어시스템 공급뿐 아니라 2차 전지 장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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