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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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국내 트래블룰 솔루션 업체 코드가 7월부터 월 기본 100만원을 책정해 서비스 유료화에 나선다. 

1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회원사들에 송부했다.  코드 회원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드는 이미 서비스 유료화에 대해 지난 5월 간담회에서 사전 안내했다. 코드는 본래 거래소 사업자와 지갑 서비스 사업자별 요금을 차등 부과하려 했으나 2021년 업자별로 동일하게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으로 변경했다. 

트래블룰이란 가상자산 업계 버전 금융 실명제로 한화 1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송수신 내역을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금융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말한다. 국내 트래블룰 업체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코인원, 코빗 3사가 합작 설립한 코드와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베리파이바스프가 있다. 

코드는 경쟁사인 베리파이바스프보다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파이바스의 기본 사용료는 한화로 227만원이며 사용량이 늘수록 부담은 더욱 커진다. 또한 법인이 싱가포르에 위치해있다 보니 국내 사업자들과 즉각적인 소통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회원사는 사용료 부담이 큰 베리파이바스프보다 자체 개발을 진행해 코드 솔루션과 직접적인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코드와 베리파이바스프 모두 상호 연동되어 있다보니 솔루션 하나만 이용해도 양사의 솔루션을 모두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코드는 19일 기준 68개의 국내외 회원사를 확보한 상태다. 

코드 관계자는 "거래량에 따라 요금이 추가 부과되기는 하지만 API 코어 범위를 넓게 잡아 사업자의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앞으로도 가상자산사업자 친화적인 서비스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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