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총괄기획위원회 2차 [사진: KDIA]
지난해 열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총괄기획위원회 2차 [사진: KDIA]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석박사 인력 육성과 확보를 위한 ‘산업전환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는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및 생태계 구축사업' 예타 추진에 따라 ▲무기발광 소자·설계(고려대) ▲무기발광 DX공정·장비(중앙대) ▲무기발광 소재·부품(한양대에리카)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해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진행한다.

협회는 향후 5년간 총 50억원 사업비를 지원받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커리큘럼 개발·운영과 산학프로젝트를 통한 연구개발(R&D) 실무역량을 갖춘 인력양성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지난 18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에서 향후 10년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우수 인력 9000명 양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특성화대학원 개설 등을 적극 지원해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계는 2015년부터 디스플레이 장비·부품·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장비·소재 등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OLED, 무기발광 등 향후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및 신기술 디스플레이를 위한 전문인력양성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다.

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 신기술 선점이 중요해지면서 국내 우수 대학과 연계한 정부 주도 인력 양성 지원에 대한 산업계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정훈 이엘피 상무는 “현재 마이크로 LED 산업의 기반 기술은 중화권과 미국, 유럽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 이라며 “LED 산업과 광학 중심의 인력양성 기반이 와해된 상황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한 인력 양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유망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2021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현원이 4만2624명으로 조사됐다. 부족인력은 1955명으로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인원에 대한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중 석박사 부족률이 6%로 전체 평균(4.4%)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차세대 기술인력 중 석박사 인력도 9399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욱 KDIA 부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확장현실(XR) 기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에서 지원중인 석박사급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인력은 해마다 100여명도 채 안돼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업계에서 예상하는 필요인재와 괴리가 큰 만큼 해당 분야의 석박사 인력이 다수 배출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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