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힌턴. [사진: 제프리 힌턴 트위터 계정]
제프리 힌턴. [사진: 제프리 힌턴 트위터 계정]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딥러닝     AI 분야 혁신을 개척하며 딥러닝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제프리 힌턴 박사가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제프리 힌턴 박사는10년 넘게 있었던 구글을 퇴사하면서 AI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최근 토론토 자택에서 가진 장시간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하지 않았다면 다른 누군가가 했을 것이라는 평범한 변명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AI 개척자에서 위험을 경고하는 인물로 변신한 힌튼 박사의 여정은 아마도 수십년 동안 가장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AI 기술 산업 역사에서 놀라운 순간을 보여준다"면서 "업계 리더들은 새 AI 시스템들이 신약 연구부터 교육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이끌며 1990년대 초 웹브라우저의 등장 만큼이나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업계 내부에선 AI로 인한 위험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챗GPT 같은 생성 AI는로 인한 가짜 정보 확산 외에 AI가 조만간 일자리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AI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이들은 인간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제프리 힌턴 박사도 "악의적인 이들이 나쁜 일을 위해 AI를 쓰는 것을 막기는 어렵다"고 경고했다.

지난해말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이후 AI 분야 전문가 19명은 AI 위험성을 경고하는 공개 서한을 공개했다. 제프린 힌튼 박사는 여기에 서명하지 않았고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 공개적으로 구글이나 다른 회사들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제프리 힌턴은 챗GPT 기반 기술로 쓰이는 딥러닝AI의 잠재력을 현실에서 구현한 대표적인 인물들 중 한명으로 꼽힌다. 구글은 2013년 제프리 힌턴이 설립한 DNN리서치를 44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힌턴은 구글에서 석학 연구원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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