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랜드USA 계열 편의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사진: 메이플웰 에너지]
파크랜드USA 계열 편의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사진: 메이플웰 에너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차 공용 충전소로 편의점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클린테크니카는 전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는 전기차 충전이 일반 건물 등의 전력 수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최근 보급을 시작한 35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기가 대중화되면 기존 전력망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응용 에너지 발전(Advances in Applied Energy) 저널에 게재된 연구를 살펴보면, 대형 건물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가 월간 최대 전력 수요를 250% 이상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날씨와 온도 등 환경 변화, 충전 요금제를 고려하더라도 적게는 88%까지 전력 수요를 증가할 수 있다.

때문에 접근성과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따지면, 일반 상업 건물보다 월마트 등 대형 쇼핑몰이 공용 전기차 충전소에 적합하다는 것이 연구 결과다. 현재 미국의 대형 할인매장 주차장에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이브이고(EVgo), 차지포인트(ChargePoint) 등의 전기차 충전 업체들이 진출을 시작했다.

공공 전기차 충전소의 또다른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장소는 편의점이다.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메이플웰 에너지(Maplewell Energy)는 전기차 충전소로 편의점 시장을 겨냥했다. 

메이플웰 에너지는 야간의 값 싼 전기를 축적해 낮시간 피크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자니T(JANiiT)’ 수요 관리 플랫폼을 개발, 편의점 체임점인 파크랜드USA(Parkland USA)의 덴버와 솔트레이크시티 일부 편의점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 사업에서 편의점의 피크 에너지 사용량이 25% 감소했다. 또한 추가적인 에너지 저장을 통해 전기료 절감액이 최대 42%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효율적인 전력 분배를 통해 편의점과 전기차 충전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 것.

메이플웰 에너지는 파크랜드USA를 포함 미국여행자센터와 파일럿 등  다수 편의점 체인점과 협력을 통해 편의점 기반 전기차 충전소를 미국 전역 700개소 이상 설치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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