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메프]
[사진: 위메프]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큐텐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재편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남은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위메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지마켓과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까지 국내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연이어 새 주인을 맞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위메프도 경영권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위메프는 2021년 하송 위메프 대표를 선임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아직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하송 대표는 취임 이후 위메프를 '메타쇼핑'으로 전환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초부터 메타쇼핑 서비스를 전개 중이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위메프가 목표한 메타쇼핑은 플랫폼 내에서 상품 비교와 가격 비교, 주문까지 한번에 해결 가능한 동선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소비자가 구매할 상품의 정보를 찾아보고 가격을 검색하는 과정 모두를 플랫폼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목표였다. 

코로나19 팬더믹과 함께 이커머스 시장 업계 전반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반면 위메프 매출액은 감소했다. 위메프 매출액은 2019년 4653억원에서 2020년 3853억원, 2021년 244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위메프는 2019년 IMM인베스트먼트와 넥슨으로부터 총 3700억원을 유치하며 자금적인 여유가 생겼지만, 최근 신규 사업 준비와 부채를 상환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을 소진했다. 이러한 전후 상황 때문에 큐텐 등 외부에 경영권을 매각하지 않겠냐는 예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말 토스 출신의 김동민 최고제품책임자(CPO), 애플본사 출신 이진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하고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들을 영입한 지 1주기가 되는 올해 하반기에 신사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투자유치를 위해 다양한 주체와 다양한 방식의 미팅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 투자 등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