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보통신(IT)와 지식재산권(IP)의 결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인수한 SM엔터와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카카오톡의 핵심 사업을 강화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카카오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제 28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는 4024명의 주주가 참여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참여율 30.5%을 기록했다. 총 참여율은 54.7%이다.
이날 홍은택 대표는 "SM이 보유한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IT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한 뒤 카카오, 카카오엔터, SM 간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투자자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채팅탭으로 묶여 있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들을 더욱 세분화해 대화 대상과 관계에 맞추어진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들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예고한 오픈채팅은 상반기 내 채팅탭에서 분리해 별도의 탭으로 신설한다. 일상의 재미를 담는 채팅방부터 기업이 대규모로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는 오픈채팅까지 다채롭게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카카오브레인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카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영역도 집중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 카카오브레인이 가지고 있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Ko-GPT)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앞서 예고한 카카오헬스케어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홍 대표는 주주환원 계획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2021 회계연도부터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최소 15%에서 최대 3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3개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22 회계연도에는 전년 대비 약 14% 상승한 262억원을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약 190만주의 자사주(유통주식 대비 0.43%)를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 영업보고 등과 함께 발의된 9개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 이에 이사 선임 안건 승인으로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사내이사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합류해 총 7명으로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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