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롯데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롯데그룹이 대홍기획과 롯데정보통신을 양축으로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 계열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은 롯데 NFT 프로젝트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대홍기획은 같은 해 11월 자체 실물가치형 NFT 통합 솔루션 나래를 공개하는 등 롯데 계열사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NFT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홍기획은 지난 2월 디지털 마케팅 업체 FSN 자회사 핑거버스가 운영하던 롯데홈쇼핑 NFT 벨리곰을 인수해 '벨리곰 NFT 시즌2'  사업을 전개 중이다. 대홍기획은 벨리곰 시즌2를 통해 롯데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할 롯데그룹 NFT 프로젝트 화이트리스트(선제권) 권한을 얻을 수 있는 티켓 NFT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대홍기획은 젤리와 젤리마켓을 신설해 분기별로 홀더에게 제공하던 혜택을 젤리마켓에서 젤리를 통해 구입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젤리는 재화 형태를 가진 ERC-1155(대체 가능 아이템과 대체 불가능 아이템 간 혼합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토큰 표준) 기반 NFT다. 가상자산 증권성 문제를 피하기 위해 토큰이 아닌 NFT로 거래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젤리는 스테이킹(예치)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고 벨리곰 등급별로 지급된다. 홀더는 스테이킹한 벨리곰의 개수와 등급에 따라 젤리로 보상받게 된다. 홀더는 획득한 젤리를 젤리마켓, 화이트리스트 참여에 사용할 수 있다. 젤리 마켓에서는 커피, 베이커리, 외식, 영화, 상품권, 편의점 등 다양한 상품을 쿠폰 형태로 판매한다. 

대홍기획은 벨리곰 NFT를 기존 클레이튼 체인에서  폴리곤 체인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대홍기획은 폴리곤 재단의 지원을 받아 단순 NFT 발행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NFT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폴리곤 이전 이후에도 클레이튼 체인 기반 벨리곰 NFT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5일 창작자 주도형 NFT 통합 서비스 플랫폼 '코튼시드'를 출시했다. 코튼시드는 국내 NFT 대중화를 목표로 올초 베타 오픈을 통해 창작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명은 대중화 이후 삶의 모든 방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목화씨(Cottonseed)에서 착안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코튼시드 스튜디오 멤버십 프로젝트’를 통해 코튼시드를 창작자 주도형 NFT 생태계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코튼시드 스튜디오는 NFT 창작자들을 위한 일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디스코드를 통해 창작자들 간 교류와 협업을 장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 계열사 및 다른 기업의 다양한 NFT 제작 프로젝트를 유치하여 창작자들과 연계, 협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멤버들이 만든 NFT 작품을 홍보하기 위한 온,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정보통신과 도지사운드클럽(DSC LABEL)이 함께하는 공동 프로젝트다. 

코튼시드는 첫 프로젝트로 지난 21일 롯데자이언츠와 협업을 통해 올 시즌 수집형 NFT 10만개 발행 프로젝트 ‘ON-E’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정보통신은 올 상반기 중으로 자회사 칼리버스가 제작하는 롯데 메타버스와 연동할 NFT 거래소 및 자체 가상자산 지갑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같은 NFT 사업 강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NFT 마케팅 영업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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