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3)'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열린다. 총 전시규모는 5만3541㎡로, 전세계 10개국 16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

조직위는 간담회에서 2023서울모빌리티쇼의 주요 특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부각 ▲미래첨단기술로 모빌리티 산업 청사진 제시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행사 및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체험을 꼽았다.

이번 전시회는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세 부문으로 나뉜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뉴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오토 메이커(Auto Makers) ▲오토 파츠를 전시하며, 소프트웨어 부문 ▲자율주행 ▲융합기술 ▲인큐베이팅을 주제로 소개한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로 분류했다.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 V-Space 등 총 9개사가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를 공개한다. 완성차인 오토 메이커 부문에서는 기아가 대형 전기 SUV 'EV9' 실제 차량을 공개하며,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한 쌍용자동차가 전기 SUV 모델 '토레스 EVX'를 최초로 선보인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자율주행에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4개사가 참가한다. 또 융합기술 분야 4개사, 모빌리티 인큐베이팅 분야 등 총 17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서비스 부문은 플랫폼 9개사, 모빌리티 케어 4개사, 모빌리티 라이프 12개사가 참가한다.

조직위는 전시기간 중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4월 4일에는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전략 협의를 위한 '2023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를 연다. 6일에는 도심항공교통(UAM) 발전을 위한 'UAM·AMM컨퍼런스', 한국지능형교통체계(ITS)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조직위는 지난 2021년 처음 시작한 '서울모빌리티어워드' 참가대상과 범위를 넓혔다. 올해 모빌리티 하드웨어·모빌리티 소프트웨어·모빌리티 테크 총 3개 부문으로 진행하며, 예선을 거쳐 전시 기간 내 최종 결선 PT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행사도 마련되다. 전시장 내부에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 등을 탈 수 있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승회'와 교통안전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외부 별도 공간에서는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 브랜드 차량을 체험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을 운영한다.

이밖에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협력한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 및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 ▲전용 앱과 홈페이지를 통한 3D 온라인 전시 ▲틱톡(TikTok)과 협업을 통한 콘텐츠 생산 이벤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되며,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모빌리티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