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소속·산하기관 대상 사이버공격 증가, 중국 해커 집단의 국내 학술단체 공격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사이버안보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해킹으로부터 우수한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출연연 및 민간 보안 전문기업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2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안보기술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 민간 보안 전문기업 및 학계 등과 함께 정보보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이버공격 피해 증가로 인해 정보보호 패러다임에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보안 전문기업 및 학계로부터 국내외 최신 사이버보안 동향 및 대응 현황을 듣고, 소속·산하기관 사이버 보안 관제 개선, 기술개발 현황 점검 등 정보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SK쉴더스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동향과 대응’을 소개하며 사이버보안 역량제고를 위한 산업계의 화두 및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학계에서는 류재철 충남대 교수가 ‘2023년 보안 위협 전망 및 대응전략’을 소개하며 정부의 공공기관 정보보안 정책 발전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과기정통부 사이버 보안 관제 및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공공분야 사이버보안 연구개발 현황 및 전략’을 발표하고 사이버공격 대응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사이버공격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을 감안해 사이버 보안 관제에 인공지능(AI) 활용 탐지 체계를 적용하는 등 혁신 기술을 조속히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 및 민간 모두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에 대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관련기관과 협력해 소속·산하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과학기술 연구 성과가 보호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간담회 후 오태석 차관은 과학기술 사이버안전센터를 방문해 사이버 보안관제 운영 현황과 사이버 모의훈련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보안관제 요원을 격려했다. 현재 과학기술 사이버안전센터는 SK쉴더스와 협력해 과기정통부 소속·산하기관의 사이버 보안관제, 취약점 점검 및 모의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소속·산하기관의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서 ‘2023년 과기정통부 사이버공격 모의훈련 계획’을 수립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훈련 주관기관으로써 중심이 돼 계획을 추진 중이다.

오태석 차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우리가 보유한 우수한 과학기술 연구 성과를 보호하는 것은 정부가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라며 “산업계 및 출연연 등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 소속·산하기관의 정보보안 대응 역량이 한층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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