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들이 튀르키예 중남부 메르신(Mersin) 지역에 설치된 무료 세탁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이재민들이 튀르키예 중남부 메르신(Mersin) 지역에 설치된 무료 세탁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LG전자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회사와 노동조합이 힘을 모았다.

LG전자는 중남부 메르신 및 남동부 타르수스 등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거주지 8곳에 세탁기와 건조기 120여 대를 설치하고 무료 세탁시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가 무료 세탁시설에 상주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피해가 큰 5개 도시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 이동 서비스 차량이 매일 5개 도시를 순회하며 고장난 가전제품을 인근 서비스센터로 수거해 수리한 후 해당 고객에게 배송해준다. 이동 서비스 차량에는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차원에서 ‘Bu zor günleri birlikte aşacağız(힘든 날들을 함께 이겨내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부착한다.

LG전자노동조합도 조합원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기금을 활용해 피해 지역 학교 등 기반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LG전자노동조합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0년부터 조손가정 교복 지원,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지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원,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등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지속 진행해 오고 있다.

LG전자 임직원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임원들은 ‘임원 사회공헌기금’을 통해 직원들은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Junior Board)를 통해 이불, 침낭, 의류, 청소용품, 마스크, 기저귀 등 이재민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생필품과 발전기, 손전등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는 지진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 목적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LG전자 튀르키예법인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원활동이 현지 고객 및 거래선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 직원이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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