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퀄컴이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인 갤럭시S23 시리즈에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을 공급한다.

퀄컴은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발표한 갤럭시S23 시리즈에 갤럭시 전용으로 제작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과의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혁신과 가장 우수한 스마트폰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양사간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퀄컴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전세계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역시 "삼성은 퀄컴과의 오랜 전략적 파트너십을 중요시 한다. 퀄컴은 기술 혁신과 차별화를 선도하며 최첨단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의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용자들이 새로운 플래그십 갤럭시 S23 시리즈를 통해 이를 하루빨리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는 퀄컴 크라이요 CPU로 최대 3.36GHz의 최고 속도를 낸다. 또 진화된 퀄컴 아드레노 GPU는 성능과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

아드레노 GPU는 실제와 똑같은 빛 반사 및 조명을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하는 실시간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등을 지원한다. 최신 벌컨(Vulkan) API(버전 1.3)를 적용해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켰고 개발자들을 지원해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게임 경험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로 인해 엔리얼 엔진5 메타휴먼 프레임워크가 구현한 실사 같은 캐릭터를 바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 인지 ISP를 첫 적용하는 스마트폰이다. 실시간 영상 분할을 활용해 이미지 화질을 높이며, 초저광 영상 캡처와 멀티 프레임 노이즈 감소 기술 및 200MP(2억 화소)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여기에 퀄컴 헥사곤 프로세서 기반으로 구현된 마이크로 타엘추론 기술로 복잡한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했다. 또 퀄컴 센싱 허브를 장착, 듀얼 AI 프로세서 통합으로 통화중 에코 캔슬링과 노이즈 캔슬링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

5G,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에서 스냅드래곤 커넥트 기술도 적용된다. 스냅드래곤X70 5G 모뎀 RF 시스템과 5G AI 프로세스를 통합해 5G 커버리지·전력 효율성·속도 및 저지연성을 크게 향상했다.

내장형 퀄컴 3D 소닉 센서 2세대(Qualcomm 3D Sonic Sensor Gen 2)를 장착해 음향 기반의 기술을 통해 이용자 개별 지문의 특성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