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ES 현장에서 플라스틱 에너지와 기술 도입 계약식을 체결한 SK지오센트릭 [사진: SK지오센트릭]
6일 CES 현장에서 플라스틱 에너지와 기술 도입 계약식을 체결한 SK지오센트릭 [사진: SK지오센트릭]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기업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SK지오센트릭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지에서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와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내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브루노 귀욤 플라스틱 에너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은 올해부터 열분해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뜬다. 울산에 플라스틱 에너지 선진 열분해 기술을 도입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6만6000톤(폐플라스틱 처리 기준) 규모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SK지오센트릭은 자체 보유 기술로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동시 조성해 열분해유를 한층 높은 품질로 개선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날 ‘열분해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울산에 이어 수도권 그리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공식 명칭을 '울산 ARC'로 확정했다. 미국 PCT, 캐나다 루프,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으로 3대 선진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 곳에 모았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퓨어사이클사와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기술 관련 협력을 하고 있다. 680억원 규모 지분투자에 이어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독점판매권과 중국 및 동남아 사업권도 확보했다.

캐나다 루프와는 유색 페트병과 폴리에스테르 섬유에 쓰이는 플라스틱(PET) 분자 덩어리를 해체시켜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SK지오센트릭은 10% 지분을 투자해 아시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인 CES에서 친환경, 탄소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 확보를 완료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핵심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울산ARC 조성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루노 귀용 플라스틱 에너지 부사장은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한국에서 아시아지역에 이르는 재활용사업 협력강화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울산 ARC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독창적인 비전을 갖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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