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언트(XCIENT) 수소전기트럭 [사진: 현대차]
엑시언트(XCIENT) 수소전기트럭 [사진: 현대차]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이스라엘에 공급한다. 이를 시작으로 중동 수소전기트럭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스라엘 판매 대리점 ‘콜모빌(Colmobil)’, 수소 생산업체 ‘바잔(Bazan)’, 수소충전소 운영업체 ‘소놀(Sonol)’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각 1대씩 총 3대 공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기업에 전달될 차량은 4x2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다.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한 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콜모빌에 공급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내년 1분기부터 자동차 부품 운송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중동 지역에서 상업적으로 운행되는 최초의 수소전기트럭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콜모빌, 바잔, 소놀은 이스라엘 정부의 강한 탄소중립 의지에 발맞춰 지난해 수소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상호 체결했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도입을 결정했다.

현대차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이스라엘 중심으로 중동지역 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을 확대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최초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한국, 스위스, 독일, 뉴질랜드에서 운행 중이다. 스위스에 도입된 47대 트럭은 2020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누적 주행거리 500만km를 달성했고,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및 미국 환경보호청(EPA) 주관 프로그램에 따라 35대 트럭이 내년 3분기 상업 운행을 앞뒀다.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은 "이스라엘 주요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현지 수소 인프라 초기 구축에 참여하게 된 것은 글로벌 수소 가치사슬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차에도 중요한 이정표”라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이스라엘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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