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진행하는 박선우 애드저스트 지사장 [사진: 조믿음 기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박선우 애드저스트 지사장 [사진: 조믿음 기자]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웹과 모바일 앱 환경 전반에 걸쳐 프라이버시에 대한 플랫폼 회사들 통제가 강화되면서 애드테크 기업들도 전략과 기술 측면에서 모두 변화에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애널리틱스 플랫폼 애드저스트는 기존 모바일 광고를 넘어 커넥티드TV(CTV), 콘솔 등 플랫폼 다양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애드저스트는 타케팅, 마케팅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분석 플랫폼으로, 모바일 마케터나 퍼포먼스 마케터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박선우 애드저스트 한국지사장을 만나 모바일 측정 회사(MMP, Mobile Measurement Partner) 사업 동향, 향후 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애플이 앱 추정 투명성(ATT) 정책을 발표한 이후 디지털 환경에서 프라이버시가 점점 강조되고 있다. 브라우저에서 서드파티 쿠키를 수집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 애드저스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애드저스트는 사용자단 데이터를 활용해 캠페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주요 사업이라 애플이 ATT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동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 현재 동의 비율은 30% 정도다."

-게임 외 영역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애드저스트는 그동안 게임 업체들 공략에 주력해왔지만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회사들도 적극 파고들고 있다. 시각화 역량을 통해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면서 게임 외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모바일 광고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애드저스트가 제공하는 직관적인 서비스가 고객들이 모바일 광고 비용을 줄이는데 나름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모바일을 넘어 커넥티드TV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한국에서도 커넥티드TV와 연동하기 위해 협력사와 논의 중에 있다. 2023년에는 PC나 콘솔 등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머신러닝을 통해 애드저스트 알고리즘에서 데이터에 대한 큰 흐름을 고객사에게 알려주는 분석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와 비교해 한국 시장이 다른 점은 무엇인가?

 "한국은 타겟 광고가 까다로운 편이다. 광고 클릭율은 높지만 실제로 이용자가 구매로 연결되는 전환율은 낮다. 한국은 사용자들이 광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편이다. 2~3년 전 중국 게임사들이 선정적인 광고를 해서 논란이 된 적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큰 논란 없이 지나갔지만 한국 이용자들은 플랫폼에 직접 연락해 '해당 광고를 보기 싫다'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했다."

 -애드저스트가 마케터들에게 주는 주요 혜택은?

"광고주들은 메타나 트위터 같은 플랫폼 내에서 실제로 광고가 잘 집행되고 있는 확인하기 위해 애드저스트를 찾는다.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100%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애드저스트 같은 회사들을 활용한다. 애드저스트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타사 대비 3배 정도 빠르게 지원할 수 있다. 파트너사들과의 커뮤케이션에 있어서도 속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경후 12시간 내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애드저스트는 업계 최초로 플랫폼 내에서 사기를 방지하는 '프로드 방지'(fraud protection) 선보이고 조작이 불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2017년에만 해도 광고를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과금을 요구하는 마케팅 회사들도 있었다. 광고비만 빼돌리기 위해 부정행위을 하는 업체들이 많아 모바일 광고 시장이 잠시 흔들린 적이 있는데, 이를 감안해 프로드 프로덱션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 모바일을 넘어  커넥티드TV, PC, 콘솔용 제품에서도 프로드 프로텍션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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