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자체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출금을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 추가 진행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팍스는 2대 주주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자회사 제네시스 캐피털이 FTX 파산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출금을 중단하자 고파이 출금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제네시스 캐피털이 고파이 자산을 위탁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팍스는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제네시스에 고파이 자유형 상품 잔고 전액 상환을 요청했으며 상환 요청이 계약에 따라 최대 3일 이내로 이행될 것이란 답을 받았다. 그러나 제네시스가 신규 대출과 상환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이는 이행되지 않았다.
24일 고파이 고정형 USDC 60일 상품 만기가 도래하는만큼 25일 정상적인 이자 지급이 불가능할 시 코인런이 발생할 거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고팍스는 "고정형 상품의 만기 준수 역시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고팍스는 고객 자산 상환을 위해 제네시스 및 DCG를 상대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며 제네시스에서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인 정상화 계획 외에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동성 공급을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팍스 관계자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 중인만큼 믿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고팍스는 고파이에 예치된 자산과 고팍스 일반고객 자산은 분리 보관돼 있어 일반 고객자산에는 영향이 없고, 고팍스에 예치된 자산은 거래소가 100% 보유 중으로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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