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시장은 BE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올해 전기차 시장은 BE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9월 전 세계 전기차 보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가 EV 볼륨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전 세계 배터리 기반 전기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해 104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비중은 신차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올해 9월 17%를 기록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 초부터 9월까지 3개 분기를 모두 포함하면 13%에 달했다. 즉, 1월부터 9월까지 등록된 신차 100대 중 13대는 전기차라는 얘기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평균 30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장착한 소형 전기차가 주류를 이룬다. 때문에 60~100kWh 대용량 배터리팩을 장착하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중대형 전기차 중심인 다른 나라 전기차 시장과는 다소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전기차 내수시장 판매량이 2개월만에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9월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9월 중 국내 시장의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1만3993대로 종전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7월(1만3143대)였던 기존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7946대, 기아 5247대였다. 한국GM도 800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전기차 판매가 없었다.

e-TNGA 플랫폼 기반 전기 SUV '토요타 bZ4X' [사진: 토요타]
e-TNGA 플랫폼 기반 전기 SUV '토요타 bZ4X' [사진: 토요타]

일본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 전략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이다. 올해 초 토요타는 전기차 전략 발표회를 열고 중장기 자동차 전략을 하이브리드에서 배터리 기반 전기차 중심으로 선회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오는 2030년까지 30개 차종,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토요타는 최근 30개 차종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 작업을 중단했으며, 전반적인 전기차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 변화에 토요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대내외 지적이 잇따름에 따라 전략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2년 10월 현재 토요타가 북미 시장에서 내놓은 전기차는 전기 SUV 'bZ4X' 단 1종이다. 이마저도 지난 8월 바퀴 축 결함으로 전략 리콜 및 환불 조치를 시행하는 등 난항에 빠졌다.

포드와 폭스바겐이 투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Argo AI)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다. 2016년 구글과 우버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창업한 아르고 AI는 당시 엔비디아, 구글 웨이모 등과 함께 자율주행 시장의 선두 그룹에 속하는 스타트업으로 불렸다.

그러나 2020년대 이후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초기 개발 단계를 벗어나 사업화 단계에 이르면서 연구개발 중심의 스타트업과 각 기업 사업부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현재 운전자의 감시가 필요한 레벨2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으로는 완전한 상업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테슬라처럼 실제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하는 기업은 추가 투자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것. 

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사진: EU 집행위원회]
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사진: EU 집행위원회]

유럽연합(EU)이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립을 위한 규제안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EU 집행위는 유럽의 탄소 배출량 감축과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자동차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더 나아가 2035년부터는 100% 감축을 목표로 하는 법안을 승인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신차 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기존 37.5%에서 55%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목표가 설정됐다. 여기에 2035년에는 신차 탄소 배출량을 100% 감축한다. 이는 2035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EU의 목표보다 2년 앞당겨 2033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신규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2일부터 수도권 등 택시 승차난이 발생하는 지역의 개인택시 부제(강제 휴무제)가 일괄 해제된다. 택시 부제 해제는 1973년 시행 이행 이후 49년 만이다.

국산 자동차가 수입차와 비교해 부식 관련 품질 이슈가 잦아 여전히 수입차와의 품질 격차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교적 2~5년 출시된 차량에서는 해당 차이가 2배 이내로 줄어들어, 경쟁력 측면에서 다소 향상됐다는 평가다.

"전기차 배터리 셀 기업은 충전속도 향상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전기차 주행거리 요구가 어느정도 해소된 만큼, 내연기관차 연료 보충시간과 간극을 좁혀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센터장은 1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의 날'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개발 방향은 급속 충전, 주행거리, 안전성 등 3가지가 될 것"이라며 "이미 전기차 주행거리가 거의 (1회 충전 시) 500km 수준에 이르고 있어서 고속 충전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쿠페형 SUV XM3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내일 28일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 모델은 국내보다 앞서 유럽 시장에 출시돼 최고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 연비는 17.4km/l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반영한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RE 3094만원, ▲INSPIRE 3308만원, ▲INSPIRE(e-시프터) 333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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