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판교 소재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모빌리티가 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지난 26일 판교 소재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모빌리티가 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대리운전 환경 및 안전 증진’을 위한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최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관련해 대리운전 기사들을 위한 지원책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프로서비스 단계적 폐지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 선임 ▲대리기사 심야 이동권 개선 등 대리운전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선언하고, 각 세부 항목의 구체화 방안은 분기별 정기 교섭 과정을 통해 논의해 나가기로 최종 합의했다.

또 지난 15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함을 겪은 대리운전 기사들에 대한 지원 방향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업계 내에 다양한 전화콜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피해 추산이 어렵다는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장애 시간 동안의 기대 수익에 대한 보상보다는 미래 운행에 대한 지원 및 혜택을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상자, 시행 시기, 구체적 지원 규모 등을 노조와 논의해 확정된 사안들은 순차적으로 공지하고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부사장은 “합의안 최종 타결이 잘 마무리된 만큼 후속으로 이어질 세부 항목의 구체화 방안도 업계 목소리를 경청해 성실히 논의해 나가겠다"며 “서비스 장애 지원책은 현장 상황을 세심하게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노조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며, 인터넷 정보통신 산업 내 간접보상의 첫 기준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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