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방통위]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스팸 문자가 전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39.9%)과 금융(23.5%) 스팸 문자가 가장 많았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서 설명한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2022년 상반기 스팸 유통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 건은 총 2818만건으로 전기 대비 0.45% 감소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문자 스팸 신고 및 탐지 건은 총 799만건으로 전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중 도박(39.9%)과 금융(23.5%) 스팸 문자가 가장 많았다.

이메일 스팸은 총 1077만건으로 이 또한 전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중 해외에서 유입된 스팸이 총 1054만건이다. 발신국을 살펴보면 중국(78.1%)에서 온 스팸이 가장 많았다.

이와 달리 음성 스팸은 총 942만건으로 전기 대비 20.3% 감소했다. 이중 불법 대출 유형이 79%를 차지했다. 

아울러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41통으로 전기 대비 0.01통 감소했다.

한편 이통사가 무료로 제공 중인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의 차단율은 평균 96.9%로 전기 대비 0.7% 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불법스팸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법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불법스팸전송자에 대한 처벌과 통신사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해 불법스팸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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