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양태훈 기자]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바일AP를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월께 독자 개발한 모바일AP를 대만 위탁생산업업체인 TSMC를 통해 생산할 계획으로, 해당 모바일AP는 LG전자의 보급형(L, F시리즈) 및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내부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코드명 ‘오딘’으로 불리는 모바일AP 개발계획을 내부적으로 추진해왔는데, 이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두뇌역할을 하는 모바일AP 개발이 단말기 완성도를 높이는 기초기술역량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는 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화학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탑재되는 각종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데, 그동안 모바일AP 만은 퀄컴에 의존하고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이 자사 모바일AP 개발에 성공해 상대적으로 LG전자 제품보다 최적화가 수월했다”며 “LG전자도 독자적인 모바일AP 기술력을 갖추게 된 만큼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소프트웨어적인 최적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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