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 기조연설로 나선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 [사진: 삼성전자]
1일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 기조연설로 나선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삼성전자가 'IFA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통합된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 경험 제공을 강조하며,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가 되겠단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단독 전시장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대상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더욱 스마트한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혁신이 가져올 미래를 소개했다.

우선 스마트싱스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한정하는 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창출되는 개인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경험 전반으로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비롯해 300여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기들까지 연결,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보다 개방적이고 확장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삶을 건강하고 즐겁게 영위하는 새로운 방법과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솔루션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로 다양한 기기 연결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쾌적한 수면을 위해 스마트싱스로 침실 조명과 TV를 끄거나 침대 옆 조명을 조절하고, 갤럭시 워치5로 개인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게 대표적 사례다. 또 TV를 갤럭시 워치5·스마트폰 카메라와 연동해 운동 동작 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이밖에 에너지·에어 케어· 펫 케어·쿠킹·클로딩 케어·홈 케어 등 6가지 서비스로 구성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시연했으며, 모바일과 TV·모니터 연결을 통한 게임·콘텐츠 시청 경험의 제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단 비전도 밝혔다.

타냐 웰러 삼성전자 영국법인 생활가전 담당은 "지난 2~3년 사이 디지털 기술 덕분에 집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됐다"며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집안의 가전 제품과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에너지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10% 적은 고효율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EHS)을 이달 유럽시장에 도입한다. 해당 제품들은 스마트싱스 에너지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로 작동 시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최대 70%와 20%(실사용 기준) 수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각 가정의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기능이다. 'AI 절약 모드' 기느으로 앱에 연동된 여러 가전 제품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설정한 월간 목표 전기요금이나 목표 전력 사용량(kWh) 도달 전 절전모드로 전환하는 등의 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냉장고를 올해 연말까지 AI 절약 모드 활용과 온도 조절로 최대 30% 절감율까지 확대한다. 또 가정용 에어컨도 최대 20% 절감하도록 연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한 발 더 나아가 한화큐셀과 협업해 태양광을 연동한 '넷 제로 홈(Net Zero Home)' 구축 솔루션도 제안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태양열 모듈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연결하면 그리드 전력 사용 시 AI 절약 모드를 실행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단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 외에도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최대 54% 절감하는 파타고니아 협업 세탁기 도입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 확대 및 관련 라이선스 개방 ▲유럽시장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모터 20년 무상 보증으로 제품 사용 주기 연장 ▲폐어망과 PET 병 재활용 플라스틱 등 사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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