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부 전 차관 [사진:김용범 페이스북] 
김용범 기재부 전 차관 [사진:김용범 페이스북]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금융당국 수장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로 취임하면서 블록체인 리서치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동향 분석부터 투자 전략, 학술 연구, 대정부 활동까지 다양한 기능들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김용범 기획재정부 전 차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 해시드오픈리서치센터 대표를 맡았다고 밝혔다.

⦁ 김용범 前 기재부 차관,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 취임

그는 "작년 초 공직에서 물러난 후 (중략) 블록체인과 디지털 경제 부문에서 한국의 경쟁력에 대해 들었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광산 김씨 문중 모임에서 2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낸 김서준 대표의 부친을 통해서 1년 전에 만났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해시드가 실리콘밸리와 인도의 방골라, 싱가포르 등에 법인을 두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세계로 확장해 나가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었다"며 "젊은 블록체인 투자자 그룹의 비전과 글로벌 진출 전략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해시드 자회사 대표로 합류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 블록체인 업계, 리서치센터 설립 러시...차별화는 '글쎄'

앞서 지난 8일 클레이튼 재단은 블록체인 리서치센터를 출범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싱가포르국립대를 첫 번째 연구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리서치센터에 앞으로 4년 간 2000만달러(한화 약 268억원)의 기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가상자산의 가격 동향이나 순수한 블록체인 기술 학문 연구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밝힌한 바 있다. 

빗썸은 지난 6월 전통 금융권에서 12년 이상 채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센터장을 영입해 '빗썸경제연구소'를 설립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24일 기준 10개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백훈종 샌드뱅크 COO가 게재한 칼럼을 제외하고 7개 리포트 모두 비트코인, 디파이,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장 동향에 대해 분석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코빗은 지난해 11월 홍콩과 뉴욕 금융권에서 약 20년 가까운 경험을 쌓은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을 필두로 코빗 리서치센터를 출범했다. 

또 코어닥스는 금융권 출신 김진원 사업본부장을 필두로 4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자체 리서치센터를 올해 3월 설립했다. 

정식 사업 신고를 하지 않았으면서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MEXC 거래소 가입 화면. 한국어 서비스 지원은 특정금융거래법상 영업 행위로 판단된다. [사진:MEXC] 
정식 사업 신고를 하지 않았으면서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MEXC 거래소 가입 화면. 한국어 서비스 지원은 특정금융거래법상 영업 행위로 판단된다. [사진:MEXC] 

일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불법 한국어 서비스로 인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하지 않고 영업한 해외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대한 제재에 나서자 일부 거래소들이 한국어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 불법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한국어 영업 속속 중단

22일 기준 이중  페맥스, XT.com, AAX, BTCC, 디지파이넥스, 피오넥스 등이 한국어 서비스를 중단했다. 멕스씨는 공지를 영어로 올리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는 한국어로 운영하고 있다. 그 외 거래소들은 여전히 한국어로 계속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쿠코인, 멕스씨, 페맥스, 비트루,  XT.com,  ZB닷컴, 비트글로벌, 코인W, 코인엑스, AAX, 폴로닉스, BTCEX, BTCC, 디지파이넥스, 주멕스, 피오넥스 등 16개사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해당 거래소에 대한 국내 접속 차단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28일부터 금융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영업한 16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의 입출금을 전면 중단했다. 

⦁ 5대 원화 거래소, 28일부터 불법 해외 거래소 입출금 전면 중단

특금법 시행령 제10조의20에 따라 미신고 사업자와 영업을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은 금지되기 때문에 5대 거래소는 28일 0시부터 16개 불법 해외 거래소로 입출금 등 거래를 전면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금융당국이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증권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당국, 위믹스 증권성 여부 검토한다…결과는 불분명

앞서 지난 5월 예자선 변호사는 금융위원회에 위믹스를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민원 신고했다. 그는 위믹스가 음악 저작권 투자 조각 플랫폼 뮤직카우와 유사한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해 가상자산을 증권형 코인과 비증권형 코인으로 구분해 규제할 예정인데, 금융당국은 증권형 코인 선별 기준이 명확해져야 위믹스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에어드랍(무상증정)이 증여세 과세 대상이라는 기획재정부의 세법 해석이 나왔다. 

지난 22일 기재부는 '특정 가상자산을 보유한 회원에게 동종 또는 이종의 가상자산을 무상지급하는 거래가 '상소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증여세 부과대상 거래인지 여부' 관련 질의에서 이같은 해석을 내놨다. 

⦁ 기재부 "가상자산 에어드랍은 증여세 과세 대상"

기재부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제2조제3호에 따른 가상자산을 타인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행위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2조제6호에 따른 증여에 해당하여 동 가상자산을 무상으로 이전받은 타인에게 증여세가 과세된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가상자산 거래가 증여세 과세대상인지 여부는 대가성 여부, 실질 재산 및 이익 이전 여부 등과 관련한 거래상황 등을 고려해 사실 판단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

부산시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부산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및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 부산시, 바이낸스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맞손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와 바이낸스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과 블록체인 분야의 다양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에 걸쳐 총 사업비 750억원을 투입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해 바이낸스의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시와 바이낸스는 부산지역 대학들과 연계한 블록체인 특화 교육을 개설하고, 바이낸스는 아카데미 온라인 콘텐츠 및 바이낸스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카카오 블록체인으로 유명한 클레이튼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 논란 지속…재단 개입 안하나 못하나

클레이튼 기반 프로필 사진(PHP) 프로젝트 더휴먼스는 지난 17일 디스코드, 트위터 등 을 차단하고 잠적했다. 지난 2일 디스코드 커뮤니티 입장만으로 화이트리스트(우선 구매권)를 발행하고 프리민트(사전 발행권)를 발매한지 불과 15일 만이다.

이 업체는 0.6클레이에 민팅(발행) 이후 리빌(NFT 등급 등을 특정 날짜에 추후 공개하는 것)까지 진행했으나 3600클레이(한화 약 132만원) 상당의 수익을 기록한 후 러그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3일 클레이튼 기반 NFT P2E 게임 S 프로젝트 운영사는 기존 운영하던 게임 및 향후 출시를 예고한 게임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고 증강현실기술을 적용한 새 NFT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공지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번역한 비트코인 백서 일부 [사진: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번역한 비트코인 백서 일부 [사진:두나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디지털 자산 백서(Whitepaper) 전문을 국문으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 업비트, 27개 가상자산 종목 디지털 자산 ‘한글 백서’ 제공

백서는 디지털 자산 발행 주체가 작성하는 사업계획서다. 백서에는 팀 구성, 디지털 자산의 발행량 및 유통계획, 기술력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투자자는 백서를 통해 디지털 자산 발행주체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백서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자산 산업의 특성상 주로 영문으로 작성된다. 업비트는 국내 투자자가 가상자산 관련 정보를 정확하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2월부터 영문 백서를 국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23일 기준 업비트가 제공하는 국문 백서는 모두 27종으로, 최대 60쪽에 달하는 백서가 국문으로 제공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청담미디어와 대체불가토큰(NFT) 판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코빗, 청담미디어와 NFT 사업 맞손

두 회사는 청담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을 코빗의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하기로 협의했다. NFT 콘텐츠 기획, 출품작 민팅(발행)까지 양사가 함께 진행하기로 했으며 NFT 판매는 코빗이 전담한다.

청담미디어는 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숏폼 애니메이션 콘텐츠 브랜드 씨릴즈(CeREELs)를 개발했다. 코빗은 청담미디어의 스토리 콘텐츠를 활용한 NFT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빗썸 최대주주사 비덴트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빗썸 매각 협의는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재 시점에서 매각 조건이나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바 없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 비덴트 "FTX와 빗썸 매각 협의 진행 중…정해진 바 없다"

이번 공시는 7월 25일 한국거래소의 타법인출자증권처분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과 관련하여 재공시 기한 도래에 따른 것이다.

FTX가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블룸버그 및 국내 언론보도 관련 비덴트는 "FTX 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BAYC NFT 캐릭터 [사진: BAYC]
BAYC NFT 캐릭터 [사진: BAYC]

이더리움 기반 세계 최대 NFT 프로젝트인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oard Apes Yaught Club, BAYC)이 '죽음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 BAYC도 죽음의 소용돌이? 블루칩 NFT 연쇄 청산 위기

22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크립토펑크 최저가가 BAYC 최저가를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역전했다. 디크립트는 "크립토펑크 최저가는 지난 6월부터 BAYC를 근접히 뒤따르고 있었으며, 곧 1위로 역전해 추세를 굳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펑크는 캐나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맷 홀과 라바 랩스의 존 왓킨슨이 지난 2017년 6월에 만든 NFT 프로젝트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수집형 NFT 열풍을 일으킨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BAYC는 지난해 4월 출시되어 유명인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크립토펑크를 역전해 부동의 NFT 인기 프로젝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크립토펑크와 BAYC의 역전은 약세장에서 벌어졌다. 지난 30일동안 NFT 최저가를 비교해보면 BAYC는 28%, 크립토펑크는 16% 하락했다. BAYC 최저가는 지난 주 33% 하락하며 8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현재 활동 중인 4653개 이더리움 노드들 중 절반 이상이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이더리움 노드 50%가 AWS서 운영...미국 비중은 46.4%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메사리가 이더노드 및 밸리데이터스 데이터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3개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더리움 메인넷에 참여하고 있는 노드들 중 69%를 차지했고 이중 50% 이상이 AWS에 기반했다.

헤츠너(Hetzner, 15%))와 OVH(4.1%)가 뒤를 이었다.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이더리움 노드도 4.1% 수준이었다. 다음은 알리바바(3.9%)와 구글 클라우드(3.5%) 순이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분포가 점점 탈중앙화되고 있지만 메사리는 2020년 보고서에서 노드 인프라 고비용 구조가 이더리움을 취약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조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편 이더리움 합의 메커니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머지(the Merge)가 오는 9월 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

9월 중순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가 몰고올 변화를 둘러싸고 암호화폐 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9월 중순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가 몰고올 변화를 둘러싸고 암호화폐 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25일(현지시간) 더버지, 디파이언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이같이 발표했다.

⦁ 이더리움 머지, 9월 6일 스타트...2단계로 나눠 업데이트

첫 단계는 벨라트릭스(Bellatrix)로 명명된 이더리움 합의 레이어 업데이트다. 두번 째 업데이트는 파리(Paris)로 실행 레이어를 업데이트하고, PoS로의 전환을 완료한다.

파리 업데이트 타이밍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해시레이트(hash rate)에 따라 달라진다. 해시 레이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투입되는 컴퓨팅 파워 양으로 보면 된다. 해시 레이트가 높으면, 머지를 발생시키는 TTD(terminal total difficulty) 수준에 보다 빨리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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