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블록체인 리서치 센터 [사진:클레이튼]
클레이튼 블록체인 리서치 센터 [사진:클레이튼]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클레이튼이 블록체인 리서치 센터(BRC)의 첫 번째 연구팀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싱가포르국립대(NUS) 등을 선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팀은 지캐시, 허니배저BFT, CAP이론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저명한 연구진들로 구성됐다. 팀 리더는 풍부한 블록체인 연구 경험을 보유한 강민석 KAIST 전산학부 교수, 프라틱 삭세나 싱가포르국립대 컴퓨터과학과 조교수가 맡는다.

연구 컨소시움에는 연세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프린스턴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 노던 아리조나 대학, 카네기멜론 대학 블록체인 분야 연구원들이 참여한다. 해당 컨소시움은 BRC에서 연구수행과 블록체인 커뮤니티 활동을 같이 한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 연구 결과는 논문이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형태로 모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외부 연구자들도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연구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BRC는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과 생태계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 기관이다.  

앞서 클레이튼은 올 4월 BRC 프로그램을 위해 2000만달러의 기금을 출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 세계 블록체인 연구 기금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클레이튼 재단은 해당 기금을 바탕으로 향후 4년 간 클레이튼과 블록체인의 발전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연구 결과나 정보를 컨퍼런스 및 워크샵을 통해 수시로 공유할 계획이다.

BRC 프로그램의 첫 연구팀으로 선정된 KAIST와 싱가포르국립대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의회와 외부 전문가들의 엄격한 3차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11개 국가의 62개 연구기관이 7개 팀을 구성해 각기 다른 주제를 제안해 경쟁을 벌였다. KAIST와 싱가포르국립대는 연구팀 운영 역량과 실행 능력, 연구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 등의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최종 선발됐다.

강민석 KAIST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지식 교류가 핵심이다”며 “BRC를 통해 전 세계 블록체인 연구진 및 관계자들과의 산업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블록체인 발전에 대한 담론이 대중화되길 바라고, BRC 프로그램을 통해 클레이튼의 비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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