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영업정지 사업자가 5일부터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교체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영업재개를 하고, SK텔레콤은 45일간 영업정지 기간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의 경우 24개월 이상 가입자에 한해 기기변경 서비스 제공만 허용되며, 신규 가입자 모집은 금지된다.

LG유플러스는 26일까지 영업활동을 한 뒤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다시 영업정지가 진행된다. 현재 영업정지 중인 KT는 내달 27일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한다.

▲ 사진제공 = LGU+

현재 이동통신시장은 영업정지 여파로 빙하기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번호이동 수치를 살펴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5916건을 기록했다. 이는 4만1047건을 기록한 지난 2월에 비해 6분의 1수준이다.

영업정지 교체를 맞아 각 통신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일제히 월 8만원대 ‘LTE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영업재개를 앞둔 LG유플러스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영업정지 기간 중 전국 직영점과 대리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 응대 기본기 정립 교육을 진행했다. 더불어 전국의 기지국 시설을 재점검하고 광대역 LTE 커버리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월 36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박기변’을 제공하며 이벤트도 진행한다. '갤럭시S5'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갤럭시 기어 핏’ 또는 '갤럭시기어2 네오' 할인권을 제공한다. 갤럭시S5와 갤럭시기어핏 번들 구매 고객에게는 갤럭시 기어 핏 추가 스트랩을 증정한다.

SK텔레콤은 장기가입자 대상 기기변경 정책인 ‘착한 기변’을 통해 영업정지 기간 최대한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통3사는 영업정지 기간 중 불법 보조금으로 이통시장이 혼탁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자율적으로 ‘공동시장감시단’을 꾸려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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