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본사 전경.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938억원으로 7.6%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고치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급증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951억원 대비 5.5% 증가한 20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당뇨 치료제 다이아벡스, 항혈전제 안플원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고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나보타는 전년 동기 232억원 대비 60% 증가한 3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출은 142억원에서 292억원으로 105% 급증했다. 현지 점유율 및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로의 수출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으며,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한 3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해열진통제 이지엔6이 전년동기대비 45% 성장했으며 우루사는 30% 이상 성장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미국 등 글로벌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 내 점유율 및 수출 확대가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었다"며 "3분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매출이 가시화되고 나보타가 유럽 등지에 출시되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률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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