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초보일지]VGA업그레이드③ 지포스 GTX750 장착

지포스 GTX 750Ti에게는 꼭 닮은 쌍둥이 동생이 있다. 바로 지포스 GTX 750이다. GTX 750Ti의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판단되는 소비자에게는 시장서 약 5만 원 더 저렴하게 포진돼 있는 지포스 GTX 750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만큼 성능이 어느 정도 뒤쳐지는지에 대한 물음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텔조립PC를 조텍 지포스 GTX 750Ti OC로 업그레이드해봤으니 이왕지사 GTX 750도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앞서 조텍 지포스 GTX 750 Ti에 대한 설명은 [PC초보일지] VGA업그레이드① 지포스 GTX 750Ti와 [PC초보일지]VGA업그레이드② ‘롤ㆍ블소ㆍ디아블로3’로 전후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락한 조텍 지포스 GTX750Ti와 지포스 GTX750의 스펙 차이는 이렇다.

조립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보조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PCI-E 3.0 x16 슬롯에 장착시킨 후 모니터 케이블을 메인보드에서 그래픽카드로 옮겨오면 된다. 동봉된 CD나 인터넷에서 지포스 GTX750에 맞는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끝이다.

우선 ‘3DMARK’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인텔 내장그래픽, 조텍 지포스 GTX750Ti, GTX750의 전체적인 게임 성능 차이를 수치상으로 비교해봤다. 인텔 i5-4670 내장 그래픽스인 HD4600은 3D마크 파이어스트라이크(Firestrike) 테스트 시 총점 546점을 받았다. 이에 비해 조텍 지포스 GTX 750은 3371점을, 지포스 GTX 750Ti OC는 3823점을 기록했다.

인텔i5-4670에 내장된 인텔 그래픽스 HD4600에 의지했던 인텔조립PC를 조텍 지포스 GTX 750Ti와 지포스 GTX 750으로 번갈아 장착하며 실제 게임을 진행해봤다. 대상 게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와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를 골라봤다. 이 3종의 게임을 진행하면서 게임 프레임이 얼마만큼 차이나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그렇다면 약 500점 정도의 3D마크 격차가 실제 게임 플레이 시 프레임이 얼마만큼 차이가 벌어질지가 궁금하다. 우선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비교해봤다. 측정도구는 프랩스(Fraps)로 정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벤치마크 툴로, 스크린샷이나 영상 녹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재다능한 유틸리티다. 측정의 객관성을 위해 각각의 프레임 측정은 3번씩 반복했다. 측정 조건은 1920x1080 해상도와 그래픽품질을 최대로 높여 풀옵션을 선택했을 때를 가정했다. 측정구간은 첫번째 튜토리얼인 칼바람나락의 시작부터 30초까지의 구간을 설정했다.

조텍 지포스 GTX 750 Ti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초당 평균 프레임은 약 192정도를 기록했다. 넘치는 수준이다. GTX 750에서도 초당 평균 193을 보여주면서 두 그래픽카드 모두 동등한 수준을 보여줬다. 이는 리그오브레전드 자체가 낮은 사양을 원함으로써 성능 편차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는 어느 정도 준수한 PC 스펙을 요구하기 때문에 리그오브레전드와는 달리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졌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레벨 15에 진입할 수 있는 용맥구간을 측정 구간으로 선택했다. 측정 시간을 고려해 용맥 2구간과 3구간을 각각 15초씩 계산했다. 롤(LoL)과 마찬가지로 풀옵션 상태로 설정했다. 측정결과 지포스 GTX750Ti에서는 초당 평균 64 프레임을, GTX750에서는 63 프레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