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티몬]
[사진: 티몬]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장윤석 티몬 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매각 가능성을 공시고하햇다. 앞서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한 것을 감안하면 매각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장윤석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넥스트커머스 2022’에서 강연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큐텐 뿐만 아니라 많은 전략적 투자자(SI)과 지분투자부터 매각까지 다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를 중심으로 티몬이 동남아 직구업체인 큐텐(Qoo10)과 경영권 매각을 협상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여기에 대해 티몬을은 선을 그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큐텐은 경영권 가격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큐텐이 2000억 후반을 제시했지만, 티몬은 그 두배가격은 4000억원을 요구하면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티몬의 매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롯데그룹이 티몬을 1조25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당시 티몬 대주주로 있던 앵커에쿼티가 1조7000억원을 요구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인수대상은 최대주주인 몬스터홀딩스(81.74%), 티몬글로벌(16.91%) 등의 지분 전량이다. 몬스터홀딩스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앵커에쿼티파트너스(AEP)가 2015년 티몬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회사이며, 티몬글로벌은 지난해 피에스얼라이언스(PSA), KKR, 앵커가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티몬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4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티몬이 올해 초 사모펀드 출신 임원들을 자사 기타비상무이사로 대거 선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이 크게 바꼈다. 

현재 티몬 이사회 사내 이사는 신현성 전대표, 장윤석 대표와 사내이사, 비상무이사에 사모펀드 관계자 4명과 사외이사(사모투자조합 관계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모펀드가 대주주로 있어 사실상 장윤석 대표가 매각과 관련된 최종 의사 결정권은 없는 상황이다. 티몬 티몬 관계자는 “매각에 대해 결정된 바는 하나도 없다”며 “장대표가 발언한 내용은 티몬이 매각에서부터 지분투자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차원에서 답변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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