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필터유닛을 생산하는 신성이엔지 용인 스마트팩토리 [사진: 신성이엔지]
팬 필터유닛을 생산하는 신성이엔지 용인 스마트팩토리 [사진: 신성이엔지]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신성이엔지는 클린룸의 핵심 장비인 팬 필터유닛(FFU:Fan Filter Unit) 누적 생산량이 200만 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용 공기청정기인 FFU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시설인 클린룸에 설치해 내부 공간을 청정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2017년 FFU 누적 생산량 150만 대를 넘어선 이후 해외 수출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200만 대를 돌파했다. 누적 생산량 200만 대는 1만 평 기준 반도체 팹을 200여 개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은 미세 먼지 하나가 생산 제품 불량으로 이어질 만큼 섬세하다. 따라서 먼지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클린룸의 존재는 제품 생산수율에도 직결된다.

신성이엔지는 선박용 제습기와 공조 시스템 등을 시작으로 공기 제어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를 토대로 현재 FFU 분야에서 전 세계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최초로 FFU를 국산화했고 2005년에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먼지 여부를 감지하는 파티클 가시화 시스템, 핸디형 파티클 가시화 장치를 개발해 제품 불량률을 낮추고 있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용인 스마트팩토리에서 FFU를 생산 중이다.

안윤수 신성이엔지 대표는 “국내 최초로 FFU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어느덧 누적 생산량 200만 대를 돌파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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