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 [사진: 애플 홈페이지]
아이팟 터치 [사진: 애플 홈페이지]

■ '아이폰 시초' 아이팟, 21년만에 전 제품 단종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단종된다. 애플의 성공을 이끌었던 상징적인 제품이 출시한지 21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아이팟의 마지막 모델인 '아이팟 터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이팟 터치는 현재 남아 있는 재고까지만 판매 후 추가 생산되지 않는다.

2001년 10월 첫 출시된 아이팟은 CD플레이어 중심이던 음악 디바이스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CD플레이어는 저장용량이 적어 수십곡만 저장할 수 있었지만, 아이팟은 CD 음질 수준의 음악을 최대 1000곡까지 저장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팟은 스마트폰 시장을 열어젖힌 아이폰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2007년 1월 아이폰 첫 출시 당시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터치 컨트롤 방식의 넓은 화면을 가진 아이팟'이라고 소개했다. 아이폰 출시 이후 아이팟은 아이팟 터치를 제외한 모델이 단계적으로 중단되는 등 내리막을 탔다. 그러다 이번 아이팟 터치 생산 중단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오늘날 아이팟의 영혼은 계속 살아있다"며 아이팟으로부터 시작된 사용자 경험과 노하우가 다른 애플 디바이스에 이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면 위로 떠오른 '충청은행' 설립 논의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구체적인 사업 모델과 설립 방안, 로드맵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투데이가 입수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세종특별시,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충정북도 4개 지자체는 올해 안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들 지자체는 지방은행 설립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현존하는 지방 은행의 운영 현황과 충청권 지역 금융환경 분석을 실시한다. 아울러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시 경제적 파급효과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들은 충청권에 지방은행이 없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충청권에는 충천은행, 충북은행이 있었지만 1990년대 외환위기로 타 은행에 흡수 합병됐다. 이로 인해 충청권은 경기, 인천, 강원 지역과 함께 지방은행이 없는 지역으로 남게 됐다.

■ KT, 전국에 '똑똑한 도로' 구축 확대한다

KT가 제주와 울산에 구축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AI)·모빌리티 분야 사업 강화에 나선다.

KT는 2020년 제주도 C-ITS 실증사업을 완료했고 지난달 울산광역시에도 C-ITS 구축을 마쳤다. 아울러 지능형 교통 체계(ITS) 분야에서도 대전광역시·성남시·부천시·안양시·광양시까지 5개 지자체 사업을 수주하며 C-ITS·ITS 사업 분야의 1위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AI·빅데이터·클라우드·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자체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다수 개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품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KT는 영상분석 솔루션 '로드와이즈'와 AI 기반 교통흐름 예측 솔루션 '트래픽 트윈', 관제 솔루션 '모빌리티 메이커스'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교통상황을 예측해 교통량이 밀리는 구간에서 신호를 조정하는 등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KT는 10여 곳 넘는 지자체에서 수행해 온 C-ITS·ITS·자율주행 사업의 구축·실증 경험으로 기술을 축적해 KT만의 독보적인 교통DX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업계의 강소기업들에 기술을 제공해 보다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대한민국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이종호 장관 "초격차 기술 조기 확보로 과학기술 5대 강국 만들자"

새로 취임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과학기술 5대 강국,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라는 담대한 미래를 함께 꿈꾸며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취임식에서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고,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며 “여러분들과 과학기술 5대 강국,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라는 담대한 미래를 함께 꿈꾸며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이 경제·사회 전반의 근본적 재편으로 이어졌고,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따라서 과학기술이 곧 경제이자 안보인 시대가 됐다는 게 이 장관의 견해다.

이 장관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기술 대변혁의 갈림길에서 낙오하지 않고 글로벌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추격자에서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방을 넘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이 돼,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정책 방향성으로는 반도체·인공지능(AI)·우주·바이오 등 초격차 핵심기술의 조기 확보와 기초 연구 강화, 디지털 신산업 육성, 인재 양성 등을 꼽았다. 이 장관은 “젊은 연구자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며 "인재양성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게임 공약 [사진:윤석열 공약위키 갈무리]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게임 공약 [사진:윤석열 공약위키 갈무리]

■ 尹 정부 출범에 게임 업계 정책 변화 기대감 ↑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게임 업계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게임 산업과 관련해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이용자 보호를 내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국민 직접 감시 강화, 게임 소액 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장애인 게임 접근성 불편 해소, e스포츠 지역 연고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지난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제화가 가장 먼저 추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계류 중인 게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된다면, 현재 확률형 아이템 중심으로 수익모델을 짠 업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e스포츠 연고제 도입도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각 지역에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하고 게임 리터리시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P2E(Play to Earn) 게임의 국내 허용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보균 장관 후보자가 P2E 게임의 사행성 우려를 제기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 테슬라, 디스플레이 문제로 미국 내 차량 13만대 리콜

테슬라가 디스플레이 과열 결함을 문제로 미국 내 차량 13만대를 리콜 조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오작동을 유발하는 과열 문제로 리콜에 나섰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테슬라의 2021년형 및 2022년형 모델 S, 모델 X, 2022년형 모델 3, 모델 Y다.

NHTSA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앙처리장치 과열로 후방 카메라의 이미지, 경고등 및 기타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후방 카메라나 경고등이 올바르게 표시되지 않으면 주행 시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에서 '트랙 모드'에서 속도계가 표시되지 않는 문제로 모델 3 퍼포먼스 라인업 차량 4만8000대 가량을 리콜했다. 올해 테슬라가 실시한 리콜은 총 11건으로, 크라이슬러 모회사인 스텔란티스와 함께 공동 리콜 건수 4위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 이어 리콜까지 겹치며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3월 말부터 약 3주간 중단했던 상하이 공장을 최근 가동 재개했지만, 이번주 들어 부품 조달 등 물류 차질이 발생하며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 컨소시엄 출범

카카오모빌리티,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LG유플러스, 제주항공, GS칼텍스, 파블로항공 6개사가 'K-UAM'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내 UAM 사업 확산과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실증 프로젝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K-UAM GC)'에 참여한다.

이번 출범에 따라 컨소시엄은 오는 2025년까지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 안전성 및 교통관리 기능시험을 통합 운용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개활지 실증 비행 돌입 등을 통해 운영 인프라와 통신중계 플랫폼을 검증하는 1차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6개사는 각자 보유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해 공동 프로젝트에 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항·교통 관제 시스템과 플랫폼 간 연동 등을 포함한 버티포트 솔루션을, GS칼텍스는 UAM 버티포트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안정적 운행을 위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 서비스를, 제주항공은 운항 서비스를 맡는다. 파블로항공은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영국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사용할 UAM 기체를 제작할 예정이다.

■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전체 모임원 1000만명 넘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8년 12월 선보인 모임통장의 모임원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모임통장은 카카오톡으로 모임원을 초대해 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좌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10일 기준 모임통장 전체 모임원 수가 중복 포함 1110만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모임통장 출시 이후 하루 평균 8800명이 모임통장에 새로 참여한 셈이다.

모임통장 이용자의 연령별 분포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이 중 30대가 34.7%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가 27.1%, 40대 24.1%, 50대 이상은 14.1%로 집계됐다.

모임통장 계좌 개설 목적으로는 친목과 가족·생활비가 각각 27.6%와 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행 목적은 18.5%, 데이트 등 목적으로 이용 중인 계좌는 12%였다.

모임통장 이용자 카카오뱅크 계좌 보유 고객 비중은 85%로, 출시 초기 74%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로 모임통장 모임원으로 참여한 후,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개설해 실명 고객으로 전환되는 고객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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