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마켓컬리가 장보기 앱에서 리테일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컬리는 새벽배송으로 시장 주목을 받아왔자먼 최근 컬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마켓컬리는 '1등 장보기 앱'에서 '리테일 기업'으로 자사를 홍보하는 문구를 수정했다.

이어 김슬아 대표는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를 언급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카도는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에서만 사업을 운영하는 식료품 전문 리테일 테크 기업이다. 오카도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를 개발하고 자동화된 중앙물류센터(CFC)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오카도와 유사한 사업 구조를 지니고 있는 컬리도 테크를 기반으로 한 기업간사업(B2B)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컬리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 '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데멍이)'를 통해 신선식품 물류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컬리는 데멍이 머신러닝을 통해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앞으로 발생한 수요를 예측해 상품을 발주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폐기율이 3% 내외, 슈퍼 폐기율이 7~8%에 달한다. 반면 컬리의 폐기율은 1%대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자체 개발한 물류 시스템 데멍이가 있었다는 것이 컬리 설명이다. 

이와 함께 컬리는 이달 대규모 경력 개발자 채용에 나서며 데이터 개발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기획, 디자인, 개발, 데이터 등 테크 전 직군으로 세 자릿수 채용에 나서며 데이터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컬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전사적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컬리페이나 SaaS 등 새로운 사업은 IPO를 마무리 짓고 난 후 본격적으로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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