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 신한은행 본점 모습 [사진: 신한은행]
서울 남대문 신한은행 본점 모습 [사진: 신한은행]

■ 신한은행, 첫 법인계좌 내줘...법인 가상자산 거래 숨통 틔나

신한은행이 자체 심사를 거쳐 일부 법인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는 첫 법인 가상계좌를 내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통해 자금세탁 위험이 없는 일부 법인 대상으로 (가상계좌)발급을 해줬다"고 말했다. 해당 법인들이 가상자산 거래를 가능토록 하는 법인계좌를 내줬다는 것이다.

그동안 주요 원화마켓 거래소들은 고객확인 절차를 시행하면서 법인 대상 거래를 제한해왔다. 이들은 고객확인 및 제휴사 은행 실명확인입출금계좌(실명계좌) 등록을 완료해야 원화마켓 거래가 가능토록 했다. 고객확인 절차만 완료하고 실명계좌를 인증하지 않으면 거래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신한은행 제휴 가상자산 거래소는 코빗이다. 코빗 이용자는 본인의 신한은행 계좌를 등록하고, 원화 입금 시 본인에게 부여된 가상계좌로 입금해 사용한다. 이에 법인 회원 대상으로도 이 가상계좌를 발급한 것으로, 실명계좌를 내준 셈이다. 이로써 코빗은 고객 기반을 개인에서 법인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법인들의 가상자산 투자길에 숨통이 틔일지 주목된다. 

■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노하우+기술력으로 글로벌 도전

카카오모빌리티가 그동안 쌓은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카카오 T 서비스 운영 노하우에 더해 기술력으로도 승부해 보겠단 포부다. 구체적인 계획은 올 3분기 내로 가시화한단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7일 열린 간담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도(맵)를 만들고 도로 네트워크를 그리고 라우팅 엔진을 제공, 최종적으로 이용자와 플릿(이동 수단)을 연결하는 풀스택(full-stack)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5월부터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 추진됨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재개한다. 일환으로 해외 여행객이 전 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 T 앱으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단 목표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을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책임 강화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상생 기금 500억원을 운용한다. 먼저 370억원 규모 기금을 집행해 플랫폼 내 공급자 수익 증진을 꾀한다. 이와 함께 처우 개선을 위해 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KT그룹 "2025년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원...30% 성장"

KT가 2021년 3조 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는 올해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제작’과 skyTV의 ‘채널’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나설 예정이다. sky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에 발맞춰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합니다. skyTV가 KT그룹 콘텐츠 유통의 핵심 창구로서 KT 콘텐츠 확산을 견인하기 위해 ENA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취지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면 밀리의 서재 성공적 IPO(기업공개)를 포함해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각 그룹사의 동반 성장은 물론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매출 증대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1년 3조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또한 KT만의 미디어 밸류체인뿐 아니라 국내외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파트너쉽을 체결한 CJ ENM과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 외에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을 확대해 KT그룹의 콘텐츠 사업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LG, 어닝 서프라이즈...1분기 최대 매출 기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한 규모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0.56%,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매출 75조2000억원·영업이익 13조원)보다 높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와 반도체 실적 선방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각각 증가한 규모다. 

이번 성적은 유가 상승과 글로벌 물류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이런 호실적을 낸 것은 오브제컬렉션,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플래그십 대형 SUV 더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플래그십 대형 SUV 더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티저 이미지 공개…뉴욕서 첫선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 뉴 팰리세이드'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 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1월 팰리세이드가 첫선을 보인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운전석부터 3열까지 공간성은 계승하며 플래그십의 위상에 걸맞게 프리미엄과 하이테크 감성을 대폭 강화했다.

전면부에 자리한 캐스케이드 그릴은 단순하면서도 깨끗한 볼륨을 가진 파라 메트릭 실드(Parametric Shield) 디자인 적용과 함께 넓어지고 커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면서도 웅장한 인상을 갖췄다. 그릴부터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까지 하나로 이어 강인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오는 13일부터 개최되는 뉴욕 오토쇼에서 더 뉴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 자체 결제 시도하는 게임 업계...脫구글 꿈틀?

구글이 콘텐츠 업계에 인앱결제를 강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초기 구글 인앱결제를 사용해오던 게임 업계에서도 자체 결제를 도입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엔픽셀 ‘그랑사가’, 라인게임즈 ‘언디셈버’, 넥슨 ‘던파 모바일’ 등은 PC버전 클라이언트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글 인앱결제 외에 신용카드, 토스, 페이 등 다양한 결제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게임사에게 구글 인앱결제는 필수사항으로 불린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게임사에게는 구글플레이 스토어만한게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순위도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게임사에게 매출은 중요한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되는데 게임의 매출 순위가 대세의 지표로 작용되기 때문에 게임사들에게 인앱결제는 자연스러운 결제 수단이됐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자체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모바일과 PC를 동시 지원하는 크로스플레이 신작들이 출시돼면서 구글 인앱결제 외 다양한 결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대형 게임사들의 자체 결제 도입으로 탈구글을 시도하는 게임사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글로벌 진출보다 내수 시장이 더 중요한 게임사의 경우 굳이 구글플레이스토어로 게임을 출시하고 인앱결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글로벌 중량급 B2B 테크 유니콘들 계속 몰려온다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중량급 스타트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DW) 플랫폼 업체 스노우플레이크, 클라우드 기반 ID 보안 업체 옥타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한국 지사를 설립한에 이어 최근에는 클라우드 데이터레이크 서비스 업체인 데이터브릭스, 원격 인재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딜(Deel) 등이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글로벌 보안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말 산업용 보안 업체 노조미네트웍스, 클라우드 보안 업체 아쿠아시큐리티가 한국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최근에는 이메일 보안 등을 제공하는 미국 보안 업체 프루프포인트(Proofpoint)이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 메타, 가상화폐 '주크벅스' 도입 추진...5월 페이스북 NFT 파일럿 시작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Meta)가 메타버스에서 쓰일 가상화폐 도입을 추진 중이다. 메타의 금융사업부문인 '메타 파이낸셜 테크놀로지'가 메타버스에서 쓰일 가상화폐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이 가상화폐를 '주크벅스(Zuck Bucks)라고 부른다. 

다만 주크벅스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가상자산)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 그룹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면 보상으로 발행되는 이른바 '소셜 토큰' 형태도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메타는 자사의 주요 서비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유지할 수 있는 대안적 수익원과 새 기능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가상화폐 도입 움직임도 이러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오는 5월 중순 NFT(대체불가토큰)을 게시하고 공유하는 파일럿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마크 주크버그 CEO가 한 행사장에서 "가까울 시일 내에 NFT를 인스타그램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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